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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따상'에 KB운용 메자닌펀드 '극적반전' 상장 하루만에 펀드 전체 수익률 37%↑…일반투자 공시, 주주행동주의 여지 남겨

김진현 기자공개 2020-12-14 08:13:3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 메자닌펀드가 투자 종목 상장으로 빛을 봤다. 7일 상장한 명신산업 시초가가공모가 두배로 결정된 이후 상한가(따상)를 기록하면서 펀드 수익률에 큰 기여를 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KB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3호'는 최근 명신산업 기업공개(IPO)로 수혜를 봤다. 이 펀드는 명신산업 상장 전 전환우선주 45만 8991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지분율은 12.92%로 나타났다.

명신산업은 공동대표주관회사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차증권을 통해 IPO 절차를 밟았다. 유가증권시장에 자리한 명신산업은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다. 엠에스오토텍이 지분 54.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KB자산운용은 명신산업 상장 이후 지분율 10.2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주식수는 498만 5486주다.

명신산업은 상장 직후 따상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시초가가 공모가인 6500원의 2배인 1만 3000원에서 결정됐다. 이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덕에 7일까지 누적 수익률 -6.75%였던 KB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펀드의 누적수익률도 27.27%로 개선됐다. 하루만에 펀드 수익률이 약 37.03% 포인트 증가했다.

명신산업이 따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테슬라 밸류체인에 이 회사가 포함됐다고 알려지면서다. 전기자동차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결과다.

명신산업은 8일 전일대비 3400원 오른 2만 3000원에 장 마감했다. 이후 이틀간 주가가 다소 하락하면서 10일 종가 기준 1만 7700원을 기록했다. KB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펀드 수익률은 설정 이후 31.62%를 기록하고 있다.

명신산업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KB자산운용은 원할한 엑시트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KB자산운용이 보호한 명신산업 주식은 향후 6개월간 시장에 풀리지 못한다.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보통주, 전환우선주 등을 6개월간 처분할 수 없도록 보호예수 조항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전기자동차 관련 종목에 대한 높은 수요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운용이 해당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오더라도 펀드 수익률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종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B자산운용은 명신산업 지분 보유 공시 당시 일반투자 목적으로 신고했다. KB자산운용은 당장 행동주의 전략을 사용하진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다만 추후 주주 권익에 반하는 기업활동이 포착될 경우 개입할 여지를 뒀다는 설명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주서한 발송 등 행동주의 전략을 펴기 위해서 일반투자 목적으로 공시한 건 아니다"라며 "추후 일반투자로 공시하려면 재차 공시해야하는 등 번거로운 면이 있기 때문에 우선 일반투자 목적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투자목적으로 신고하면서 해당 투자 기업이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했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않더라도 기업이 스스로 주주 권익 보호에 힘쓰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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