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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올라타는 전선업계]자본시장 보폭 넓히는 일진그룹, 자금조달 '탄력'②스틱 손잡은 머티리얼즈, 말레이 공장 증설 박차…복합소재, IPO 대어 부상

최필우 기자공개 2020-12-17 07:15:18

[편집자주]

전선업은 재미없는 사업이라는 시선을 받아왔다. 해외 시장 개척 외 성장 동력을 찾기 어렵고 한자릿수 초반 영업이익률을 넘어서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그랬던 전선 기업들이 그린뉴딜 수혜 기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기차, 해상풍력 산업에 핵심 부품 공급이 가능하다. 기업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관련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벨은 전선업계의 그린뉴딜 활용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진머티리얼즈와 일진다이아는 성장궤도에 오르면서 자본시장과의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전기차 시장이 이제 막 성장 국면에 접어든 만큼 자금 조달을 통한 생산 인프라 증설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두 회사의 자회사인 IMM테크놀로지와 일진복합소재는 기업공개(IPO)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먼저 자금 조달에 나선 건 일진머티리얼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017년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자금은 말레이시아 법인인 IMM테크놀로지와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데 쓰였다. 급증하는 일렉포일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투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투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 준공 1년차인 2019년 IMM테크놀로지는 매출 4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3분기까지 누적 852억원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지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IMM테크놀로지가 일진머티리얼즈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7.9%에서 올해 21.1%로 대폭 상승했다.


첫 말레이시아 투자로부터 약 3년 뒤 후속 투자가 단행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1월 600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승부수를 뒀다. 말레이시아에 공장 4곳을 추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영구 CB 인수 주체는 스틱인베스트먼트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공장과 3공장을 짓는 2차 증설에 3000억원 투자를 집행하고 추후 4공장, 5공장을 지을 때 나머지 3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IMM테크놀로지의 2차 증설이 끝나면 일렉포일 생산량은 연 4만5000톤 규모로 늘어난다. 현재 연 2만5000톤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2배 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IMM테크롤로지는 이중 3만톤을 생산해 국내 생산량(1만5000톤)의 2배를 책임진다. 추후 4, 5공장까지 증설되면 IMM테크놀로지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IMM테크놀로지의 성장세를 감안해 IPO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IMM테크놀로지 매출이 나머지 일진머티리얼즈 매출을 넘어서게 된다. IMM테크놀로지를 비상장사로 두기보다 IPO를 통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진다이아의 자회사 일진복합소재는 IMM테크놀로지에 앞서 존재감을 키웠다. 일진복합소재가 일진다이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다. 2019년 매출 885억원으로 55%를 차지했고 올해는 3분기말 기준 누적 매출 812억원을 기록해 66.6%를 책임졌다.

일진복합소재는 그린뉴딜 핵심 품목으로 꼽히는 수소연료탱크를 제조하면서 매출을 키워가고 있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석권에 도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일진복합소재의 주요 파트너다. 일진그룹은 일진복합소재의 성장 잠재력이 모회사인 일진다이아를 능가한다고 보고 IPO를 결정했다. IPO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수소연료탱크 생산 설비를 확충하는 데 쓰인다. 조달 자금 대부분이 수소연료탱크 2공장을 짓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수소연료탱크 시장 확대가 본격화되면 일진복합소재 매출이 모회사 일진다이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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