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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책마련 분주 내년 말 13개 신규포함…내재화·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추진

원충희 기자공개 2020-12-21 07:11:4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내년 말부터 일갈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대상에 포함된다. 모회사 ㈜LS의 보유지분이 50%를 넘고 내부거래 매출도 2000억원을 웃돌면서 대상이 됐다. 그룹 전선사업의 수직계열화로 인해 지분과 내부거래를 줄이기가 어려운 만큼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말 시행 예정인 개정 공정거래법에는 사익편취 규제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기존에는 오너 일가가 직접 소유한 기업의 내부거래만 감독했으나 이제는 계열사 간 내부거래도 대상이 된다.

구체적으로는 △계열사와 연간 거래금액 200억원 이상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 비중 12% 이상 △정상가격과 거래조건의 차이 7% 이상 등 이 가운데 하나라도 포함되면 규제대상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 감시대상 기업은 현행 210개사에서 388개사가 추가된 598개사로 확대된다. LS그룹도 기존 2개사(이원, JS전선)에서 13개사가 추가돼 총 15개사로 늘어난다. LS네트웍스, LS엠트론, LS니꼬동제련, LS전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공정거래위원회(직전년도 말 기준)

LS전선의 경우 내부거래 비중이 6.6%로 규제기준보다 낮지만 내부거래 매출이 전년 말 2148억원으로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게다가 지주회사 ㈜LS가 보유한 지분이 89.2%로 50%를 넘고 있어 규제대상에 들어왔다.

LS그룹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2000억원이 넘는 내부거래 매출을 200억원 미만으로 줄이는 게 쉽지 않은 뿐더러 모회사의 지분을 50% 미만으로 낮추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얘기다. LS니꼬동제련을 비롯해 계열사와의 수직계열화를 일찌감치 구축한 것이 우수한 생산효율성과 판매안정성으로 이어지는 만큼 매출·지분구조 변화는 이를 훼손할 수 있다.

아울러 LS전선이 지급하는 배당금이 연 120억~150억원 규모다. 대부분 모회사 ㈜LS 몫으로 간다. ㈜LS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이 871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LS전선의 배당이 지주사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LS전선은 경영회의를 통해 임원들 간에 이 같은 법적환경 변화 상황을 공유하고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재점검 중이다. 직원들에게는 온라인 교육을 통해 주의할 점을 알려주면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컴플라이언스부서에는 직원들이 관련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선제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우선 수직계열에 필수적인 부분 외에는 내재화를 통해 그 기능을 관계사에 주지 않고 회사 내부로 갖고 오려 한다"며 "경쟁입찰 등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컴플라이언스 활동을 강화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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