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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러스, 제네릭 사업부 매각 추진 의약사 관련법 시행 지연으로 일정도 다소 순연

조세훈 기자공개 2020-12-21 07:30:0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5: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형 제약사 지엘라파의 자회사 한국코러스가 제네릭 사업부 매각에 나선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수탁생산(CMO)해 주목받은 회사다. 바이오·백신 사업에 집중하고 나머지 사업은 정리하면서 투자금을 마련,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약회사의 물적분할과 관련된 법 개정 시행이 지연되면서 매각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코러스는 제네릭 사업부의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이를 위해 한국코러스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네릭 사업부를 물적 분할한다.

이번 매각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바이오 부문 역량 강화를 위해 이뤄진다. 한국코러스는 2018년 12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재무 사정이 악화됐다. 지난해에는 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했다. 이번 매각은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바이오 부문에 자금을 투여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에 물적 분할이 되는 사업 부문은 충북 제천과 음성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알약 캡슐 생산공장과 페니실린계 항생 물질인 ‘세팔로스포린’을 주로 생산한다. 새롭게 물적분할 되는 회사는 지난해 378억원의 매출과 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국코러스의 매출 98%와 영업이익 전부가 이곳에서 발생했다.

반면 강원 춘천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은 한국코러스에 그대로 둔다. 이곳에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엘라파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를 한국에서 연간 1억5000만 도스(병) 이상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한국코러스의 제네릭 사업부는 항생제, 소화성궤양용제 등을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50%를 담당하며 국내 도매에서는 마진율이 25%가량 된다. 최근에는 CMO 사업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비타민제 위탁생산이 크게 늘면서 매출액은 2018년 104억원에서 2019년 197억원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마진률은 20%에 달하며 알짜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코러스 제네릭 사업부는 지난달 물적분할 후 이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6월 행정예고된 '회사 분할 시 약가를 산정하는 적용기준'의 시행이 지연되면서 물적분할이 이뤄지지 못했고 자연스레 일정은 순연됐다.

한국코러스는 지난 10월30일 이사회에서 분할 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데 이어, 전날(17일)에는 법 시행일 이후 물적분할 하겠다며 제네릭사업부문 물적분할을 취소했다. 향후 법 개정 시행 여부에 따라 제네릭사업부문 매각이 재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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