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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말레이 '성공 DNA' 베트남 이식 잰걸음 내년 1분기 중 본격 영업개시…해외사업 매출 25% 돌파

김은 기자공개 2020-12-28 12:28:1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말레이시아 '성공 DNA'를 신시장 베트남에 이식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를 위해 최근 신규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현지 임직원들은 본격적인 사업시작을 위한 막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등 코웨이의 주요 해외법인들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베트남 법인(COWAY VINA CO.LTD.)은 내년 1분기 중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코웨이는 앞서 3분기 중 자본금 15억원을 들여 베트남 법인을 신규 설립했다.

현재 박남수 베트남 법인장이 현지사업 준비를 이끌고 있으며 시장조사를 비롯해 제품 포트폴리오, 코디 인력 확충 등 전체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분주하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채용 인원을 포함한 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코웨이는 베트남 시장 내 환경가전에 대한 잠재수요가 큰 점을 고려, 정수기 및 공기청정기 등 제품 판매와 렌탈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확보한 노하우를 통해 코디 서비스, 제품 등을 현지화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현지시장 조기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산 정수기가 위생 및 건강에 관심이 높은 중산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마찬가지로 중산층이 두텁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6% 달성했다.

반면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로 인해 수질과 공기질은 열악한 상황이다. 이에 최근 위생·건강 등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는 2018년 하반기부터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신규 해외진출 국가를 결정하기 위한 철저한 시장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여러 요인을 고려해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했으며 소기의 영업성과를 거둔 후 추가적으로 베트남 진출에 나섰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한 2006년부터 해외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법인은 2015년 매출 978억원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에도 누적 매출 48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에서 40% 점유율로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코웨이는 국내 렌탈 업계 독보적 1위 기업이다. 하지만 SK매직, LG전자, 쿠쿠홈시스 등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등장하며 세를 넓히고 있어 신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말레이시아,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글로벌 영토를 지속 확장해나가고 있다.

코웨이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올 3분기에는 25%를 넘어섰다. 특히 올해 CS닥터 파업 등 국내 사업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방할 수 있었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시장은 개척 초기로 전략을 세우는 단계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서 국민 기업으로 불리며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며 "그동안 확보한 해외 사업 노하우와 서비스, 제품 등을 현지화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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