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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한국콜마 제약·콜마파마 인수 최종 완료 코인베펀드·인수금융 등 활용…거래금액 4900억

노아름 기자공개 2020-12-29 08:18:5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8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한국콜마 의약품생산대행(CMO) 사업부문 및 콜마파마 경영권 인수거래 작업을 마쳤다.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약 10개월만의 거래성사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한국콜마홀딩스 및 특수관계인과 한국콜마 등에 한국콜마 CMO 사업부문 및 콜마파마 인수 잔금을 이날 납입해 최종적으로 인수절차를 종결한다.

이번 거래금액의 총액은 4900억원 상당이다. IMM PE는 이중에서 약 40%에 해당하는 2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인수금융은 KB증권·KB국민은행 등 KB금융그룹이 주선했다. 이외에 2900억원 중 절반씩을 각각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4호와 LP코인베스트먼트펀드(공동투자펀드)를 활용해 투입했다.

특히 LP코인베스트먼트펀드의 경우 국내·외 6개 기관이 출자자(LP)로 나서 주목받았다. 올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해 공장 등 유형자산에 대한 비대면실사가 불가피했던 가운데 물리적 한계를 뚫고 해외 LP 출자가 이뤄졌다는 점이 투자업계 관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신설법인의 사명은 제뉴원사이언스(Genuonescience)로 결정됐다. 진실하다(genuine)는 뜻과 함께 제네릭업계의 1위(one)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제뉴원사이언스의 대표는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김미연 전 알콘 한국대표가 맡는다. 김 신임대표는 한국화이자에서 EP(Established Product) BU 총괄부사장을 역임하고 한국노바티스, 한국알콘 등에서 전략기획을 비롯해 파이프라인 강화, 브랜드마케팅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인물이다.

매각-인수 양측은 지난 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잔금납입을 통한 거래종결에 이르게 됐다. 당초 지난 7월경 영업양도 승인을 받고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다만 생산품목·특허권 이전 및 매각대상 자산 범위 등을 재조정 등에 시간이 소요되며 예상됐던 거래종결 시점이 뒤로 밀렸다. 이후 지난 9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한국콜마 CMO 사업부문에 대한 영업양도 결정이 이뤄졌고, 매각가 재확정 등 후속절차를 밟아온 끝에 올 연말 매각작업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한국콜마홀딩스는 이번 거래로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그룹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IMM PE로서는 제약·바이오업종의 첫 바이아웃 트랙레코드를 쌓게 됐다.

IMM PE는 앞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기회를 꾸준히 모색해왔다. 셀트리온제약(투자년도·2010년)을 시작으로 한독(2012년), 알보젠코리아(2012년), 제넥신(2014년), 인트론바이오(2016년) 등 제약·바이오 업종에 베팅했다. 주로 메자닌 투자를 선택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첫 경영권 지분 인수에 나섰다.

CMO 특성상 사업변동성이 크지 않아 안정성이 높다는 점이 투자매력으로 꼽혀왔다.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문은 한미약품, CJ헬스케어, 동화약품 등 고객사가 생산을 요청하는 내용액·고형제·외용액 등을 생산해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해왔다. 연구개발(R&D)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임상시험 등 시판까지 여러 단계를 넘어야하는 전통 제약사와는 달리 사업변동성이 크지 않은 제조업체들과 사업구조가 엇비슷하다는 의미다.

한편 이번 인수·합병(M&A)과 관련해 매각 측 금융·회계자문은 삼일PwC가 법률자문은 KL파트너스가 각각 제공했다. 이외에 삼일PwC와 법무법인 세종이 각각 인수 측 회계 및 법률자문사로서 IMM PE의 한국콜마 CMO 사업부 및 콜마파마 인수작업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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