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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배당 확대 의지에도 주가영향 '미미' 통신3사 중 배당수익률 최저 수준…화웨이 리스크 상존

성상우 기자공개 2020-12-31 11:01:0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6: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이익 증대에 따른 배당금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음에도 연말 주가부양 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배당을 확대하더라도 전통적 배당주로 분류되는 이동통신사들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가장 낮은 수준이고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화웨이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1600원~1만1800원 범위에서 거래 중이다. 이틀전인 28일까지 1만2000원 초반대에서 거래됐던 주가는 배당락일(29일 종가) 기준 2.5% 떨어진 1만1000원대를 이틀째 유지 중이다.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통 3사는 전통적 배당주로 분류된다. 이익의 상당 부분을 배당에 할애함으로써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주가 수준을 유지하는 대표적 산업군이다. 배당을 최소화하며 성장에 집중하는 IT, 게임 등 성장주와 대조된다.

배당주의 경우 통상적으로 12월로 넘어오면서 주가가 상승한다. 그러다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며 그동안의 상승분을 반납하는 게 일반적 패턴이다. 이듬해 4월에 배당금을 지급받는 대신 마이너스 시세차익을 감수하는 구조다.

이때 배당수익률이 높으면 매매손실을 상쇄하고도 이익을 볼 수 있어 고배당주엔 12월에 매수세가 몰리는 편이다. 회사의 자체 실적이 성장세에 있다면 배당락일에 떨어진 주가 역시 저가매수 수요로 인해 빠르게 회복되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배당주로 분류되는데다 지난 3분기부터 배당확대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혀왔음에도 이 같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실적 역시 성장세에 있으나 배당락일 이후 반등세로 돌아설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1만1000원대 밴드에 갖혀있던 LG유플러스 주가는 11월 말 1만2000원대를 가까스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다시 1만1000원 초반대로 떨어지며 통상적인 배당주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연말로 오면서 주가는 다시 회복됐지만 배당락일 이후 11월 수준의 주가로 돌아갔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 주가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화웨이 리스크'를 꼽는다. 바이든 행정부 집권 이후 화웨이 등 지배적인 점유율을 보유한 중국기업에 대한 제재는 직·간접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년간 화웨이 행보를 보면 문제 삼을만한 이슈가 적지 않다"며 "바이든 정권 탄생에도 화웨이 제재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다만 내년 상반기에는 화웨이가 바이든 정권에 항복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LG유플러스에 악재로 작용해왔던 화웨이 이슈는 내년 3~4월경 소멸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가 배당을 확대하더라도 배당수익률 측면에선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도 투자심리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주당 배당금을 400원으로 동결했다. 이 기간 배당수익률은 2.27~2.86% 수준에 그쳤다. 반면 SK텔레콤과 KT의 같은 기간 배당수익률은 3%후반대~4% 초반대 수준에서 형성됐다.

올해 배당금의 경우 LG유플러스의 이익 규모 성장에 따른 배당 확대를 공언한 상태다. 증권가가 바라보는 배당금 추정치 평균은 주당 약 423원이다. 배당수익률로 치면 3.62%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올해 SK텔레콤과 KT의 예상 배당수익률인 4.2~4.7% 수준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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