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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운용사 JC파트너스,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강소기업 발굴 활발…300억 투자기반 마련

노아름 기자공개 2021-01-07 10:05:1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설립 후 첫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마쳤다. 이로써 JC파트너스는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강소기업에 투자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JC파트너스는 지난해 연말 3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앞서 JC파트너스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 루키리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목표 결성액 달성을 위한 펀드레이징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4월 총 4곳을 선정하는 성장지원펀드 루키리그 출자사업에는 11곳의 운용사가 지원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JC파트너스는 약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루키 운용사 명단에 이름 올렸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는 JC파트너스가 KDB산업은행과 첫 인연을 맺게 된 동시에 일본계라는 꼬리표를 떼고 국내 출자기관들로부터 펀딩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18년 새롭게 출범한 JC파트너스는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에 모태를 두고 있다. 오릭스PE 때부터 국내 출자기관들을 대상으로 펀딩에 도전했으나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JC파트너스는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성장지원펀드에 도전했다. 오릭스PE 시절 및 JC파트너스 독립 이후 트랙레코드 및 운용인력에 대한 종합평가를 거쳐 승기를 잡았다.

최근 들어 금융사 인수시도로 시장 관심을 받고 있는 JC파트너스는 알짜 강소기업 투자에도 특화된 하우스다. 투자 집행부터 회수(엑시트)까지 2~3년의 빠른 속도를 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JC파트너스가 백기사 역할을 했던 일본 전력회사 이렉스(EREX)는 IRR 101%를 기록하고 지난해 10월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액체여과기 제조사 B&H(옛 범한정수), 반도체조립업체 AMT 또한 성과가 기대되는 투자자산이다.

액체여과기 제조사 B&H는 JC파트너스의 첫 투자처다. B&H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제조사에 초순수를 공급하는 동시에 설비배관 연결·보수사업도 영위한다. 삼성전자의 1차 벤더사이자 향후 안정적인 매출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한 JC파트너스는 구주 및 신주매입에 750억원을 들였다.

JC파트너스의 후속 딜에도 B&H가 주요 역할을 담당했다. 이듬해 JC파트너스는 반도체조립업체 AMT 지분 45%를 180억원에 취득했는데, 이 중에서 JC파트너스가 100억원을 B&H가 8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이외에도 MG손해보험 투자를 비롯해 최근에는 KDB생명 인수도 앞두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성장지원펀드 지원에 더해 약 8개월간 매칭출자에 나섰고 300억원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펀드레이징 총괄 역할을 맡기기 위해 영입한 KTB프라이빗에쿼티 출신 구자규 부대표 등이 펀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외에도 신규 투자와 투자 회수(엑시트)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펀드 규모를 키워 기관투자자 출자사업에도 꾸준히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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