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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 인수전에 美 아폴로PE도 가세 국내외 FI 각축전…본입찰 앞두고 원매자 실사 돌입

노아름 기자공개 2021-01-12 09:45:1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5: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 인수전에 미국계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가세했다.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간 경합구도가 본입찰까지 이어질지 여부에 인수·합병(M&A) 업계 관심이 모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PE), 한국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해 글로벌 PEF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이 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 매각의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숏리스트 후보들은 상세실사 기회를 부여받아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진행하는 한편 코인베스트먼트(LP공동투자)펀드 협의 등 자금조달 방안을 구체화 해가는 단계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지난해 9월 기준 약 770억달러의 운용자산(AUM)을 보유한 미국계 대형 운용사다. 자산 운용규모 면에서는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세계 5위권으로 꼽힌다. 연기금·국부펀드·고액자산가·기관 등 투자자(LP)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주로 바이아웃(Buyout) 형태로 투자했다. 앞서 인도 송유관제조사 웰스펀(Welspun), 미국 석유회사 아슬론(Athlon Energy) 등 해외 인프라자산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곳으로도 알려져있다.

SK루브리컨츠 원매자 마케팅 단계에서는 크레딧펀드(사모신용펀드)를 보유한 글로벌 PEF 운용사가 관심을 보였으나, 실제로 예비입찰에 모습을 드러낸 곳은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FI로 좁혀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매물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는 다양한 산업군에서 투자기회를 적극 모색해 왔다. 수년 전 두산공작기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인수 추진 움직임을 보이며 M&A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국 지사는 별도로 두고 있지는 않지만 홍콩 오피스에서 매물검토를 진행해 온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거래종결에 이른 건이 없고 주로 바이아웃 전략을 구사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SK루브리컨츠 소수지분 인수전을 완주할지 여부에 시장 전망이 엇갈린다. 내달로 예측되는 본입찰이 국내 PEF 운용사 간 경합 형태가 될 가능성에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무게를 싣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보유한 SK루브리컨츠는 기업공개를 앞두고 소수지분이 매물화됐다. SK루브리컨츠는 이미 기업공개와 매각 등을 통해 시장에 여러 차례 나왔던 매물이기 때문에 이번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의 결과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SK루브리컨츠의 IPO는 2013년에 처음 시도됐으며 2015년에는 MBK파트너스와 매각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5년과 2017년에 각각 IPO에 도전했으나 계획이 철회됐다. 현재는 SK이노베이션이 SK루브리컨츠 보유지분 중 최대 49%의 매각을 염두하고 있으며, 희망 인수 지분율이나 딜 구조 등에 대한 원매자들의 제안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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