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삼성D, 서로 다른 CES 활용법 LG, 첫 공개 전시로 "OLED 시장 주도 자신감"…삼성D, 온라인 공개도 '불참'
김슬기 기자공개 2021-01-12 07:37:4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0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IT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에서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온라인 행사라는 점을 활용, 과거 비공개 전시 형태에서 전면 공개로 방향을 선회했다.반면 디스플레이 업계 맞수인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불참하기로 했다. 올해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을 앞두고 있는만큼 숨고르기에 나섰다.
11일 LG디스플레이는 CES 2021을 통해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선보였다. 이번 CES 2021에서는 77인치 OLED 패널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발광효율을 기존 대비 20% 향상시켰다. 발광효율은 휘도를 높여 색상을 보다 선명하게 구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이제 세상을 당신 앞에(Display, now the real world comes to you)' 테마로 다양한 컨셉의 전시존을 만들었다. 스마트홈 존, 게임 존, 레스토랑 존, 리테일 존 등 총 11개 테마로 꾸몄다. 일상생활에서 디스플레이가 어떤 식으로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LG디스플레이는 CES에서 고객사 한정 비공개 전시를 개최해왔지만 올해에는 완전 공개로 전략을 바꿨다. 올해 CES 2021가 코로나 19(COVID-19) 확산 영향으로 1967년 시작 이후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가 진행됐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CES 2021 키워드는 'All-Digital'다.
LG디스플레이의 전시장은 마곡 사이언스파크 내에 만들어 졌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해 CES 2021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최초로 48인치 벤더블 CSO(Cinematic Sound OLED)를 선보였고 투명 OLED를 결합한 스마트 베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정호영 대표 취임 후 OLED 대세화를 강조해온만큼 TV 외에도 다양한 활용처를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대형 OLED 양산이 가능한 곳은 현재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며 지난해 OLED TV 패널 450만대를 출하했다. 올해는 700만~80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는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외부 고객들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며 "TV 외에도 OLED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공개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맞수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조용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CES에서도 비공개(프라이빗) 부스를 꾸리고 일부 관계자만 초청해 시제품을 공개해왔다. 올해에는 CES2021이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온라인으로 이뤄지면서 참가를 하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CES 참석 여부는 사업부의 결정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본격적인 QD 설비 셋업을 시작했고 올해 하반기 QD 라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QD 디스플레이 상용화와 시장 확대에는 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LG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는만큼 향후 격차를 좁히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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