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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배달대행 만나플래닛 투자 추진 신주+구주 최대 600억 규모…네이버 추격 발판

조세훈 기자공개 2021-01-15 10:33:5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배달대행업체 만나플래닛 투자를 추진한다. 택시 호출 서비스를 넘어 모빌리티 관련 사업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만나플래닛에 500억~600억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만나플래닛이 발행하는 신주와 일부 구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만나플래닛 지분 40%가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견 PEF인 유니슨캐피탈도 만나플래닛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만나플래닛은 2016년 설립된 배달대행 플랫폼 회사다. 국내 대리운전 플랫폼 콜마너, 편의점 배달 브랜드 바로고 등을 성공시킨 조양현 대표가 새롭게 설립한 곳이다. 멀티배달대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제트콜, 이어드림, 날라가, 공유다, 윈윈파트너, 로드파일럿, 런 등 7곳의 배달대행 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배달앱 자동접수 프로그램인 '만나MCS'와 모바일 전자지불 서비스 만나페이를 제공하고 있다. 만나플래닛은 2019년 8월 사모펀드(PEF)운용사 스트라이커캐피탈에 8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으며 사업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배달대행 운전자 수 기준으로 업계 2위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배달대행 서비스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 호출 서비스 1인자인 카카오모빌리티는택시, 바이크(전기자전거),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 시외버스 예매, 버스 대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배달시장이 급속히 확대되자 플랫폼 사업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회사의 배달대행 서비스 업체 투자는 확대되는 추세다. 네이버는 지난해 말 배달대행 서비스 1위업체 인성데이터(브랜드명 생각대로)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300억원과 전환우선주(CPS) 100억원에 투자하는 구조다. 인성데이타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900억원 수준이다. 2017년에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과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에 각각 350억원, 240억원을 투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배달대행 투자는 네이버에 비해 다소 뒤처졌지만 이번 투자로 본격 경쟁 체제가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만나플래닛을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에 투자를 늘려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투자 추진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드라이버의 플랫폼 역할을 수립한 전략을 배달대행 시장에도 적용하는 것"이라며 "본격적인 사업확장의 한 부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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