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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힘 빠진 셀트리온 형제, 한 주 사이 몸값 4조 하락코스닥 조정 속 휴젤, 오스코텍 등 선전…헬릭스미스 '톱20' 진입

심아란 기자공개 2021-01-18 07:51:56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0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월 셋째 주(11일~15일)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은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쏠렸다.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에 시장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한 주 만에 4조원이 증발했다.

상승 추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지수도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대부분 몸값 상승분을 반납하는 한 주를 보냈다. 하락장 속에서 휴젤과 오스코텍이 몸값을 끌어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헬릭스미스는 유상증자 신주가 상장되면서 4개월여 만에 '톱20'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1·2위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15일 각각 21조7695억원, 6조7109억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직전 주와 비교해 12%, 15%씩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합산 시가총액은 4조1600억원 가량 줄었다.

양사의 하락세는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와 맞닿아 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셀트리온의 몸값은 5조원 가량 감소한 44조4000억원대로 내려왔다.

앞서 13일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고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경증과 중등증 환자에게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결과 위약군보다 중증 환자 발생률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임상적 회복기간도 단축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그러나 셀트리온 3사의 몸값 하락에서 알 수 있듯 시장 참여자들은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경우 이미 일라이 릴리, 리제네론 등 선두 업체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관문을 넘어선 상태다. 셀트리온이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기 전부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일찌감치 주가에 반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주 셀트리온 그룹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렉키로나주의 검증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지난주 코스닥지수는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코스닥지수는 964.44로 전주 대비 2.36%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제약바이오 상위 20개 업체 중에는 하락세를 피한 곳도 있었다. 휴젤(이하 상승률 9.5%)과 오스코텍(6.5%)이 눈길을 끌었다. 셀리버리(0.4%)와 동국제약(3.7%)도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휴젤은 2조4700억원대의 몸값으로 6위에 랭크됐다. 올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과반을 점유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에서 레티보(Letybo)의 품목허가를 따내며 실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휴젤은 올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오스코텍은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시가총액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직전 주 몸값 5000억원을 반납했던 점을 감안하면 회복세가 빠르다. 오스코텍이 개발한 비소세포폐암신약 레이저티닙의 식품의약안전처의 조건부 승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레이저티닙은 오스코텍이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다. 국내에서 조건부 승인이 떨어지면 오스코텍은 유한양행으로부터 경상기술 사용료를 받게 된다.

오스코텍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인 세비도플레닙(SKI-O-703)의 임상 2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세비도플레닙의 경우 적응증을 확대해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주 헬릭스미스가 '톱20'에 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15일 헬릭스미스는 1조263억원의 몸값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주당 거래가는 2만9000원대로 비슷했다. 12일 유상증자 신주가 상장되면서 시가총액이 불어나면서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21일에 161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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