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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시총 1/4 규모 CB 발행…R&D 투자 목적 18일 이사회 승인…1000억 투자금 모집 완료

오찬미 기자공개 2021-01-19 13:05:0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이 시가총액의 4분의 1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지난 한달간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가 이뤄진 가운데 높은 호응 속에 투자금 모집이 완료됐다. 자금 조달을 통해 신규 바이오 파이프라인 도입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이날 이사회 의결을 거쳐 CB 1000억원 발행을 확정했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아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일동제약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고 시장에서 태핑(tapping)을 진행해 자금 유치에 속도를 냈다.

일동제약은 아로나민 시리즈 등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한 일반 의약품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가총액은 4000억원 대에 이른다. 리피스톱과 온글·콤비글, 피레스타 등 신규 제품이 대형 품목으로 성장해 사업성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는 더딘 편에 속했다. 바이오항암제와 황반변성 안질환 치료제, 내쉬(NASH)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 다수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전임상(Preclinical) 단계에 있다.

일동제약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파이프라인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를 추진했다. 외부에서 파이프라인을 사 들이는 방안과 사업부 인수합병(M&A)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의 4분의 1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CB 발행을 통해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CB는 쿠폰금리가 '제로'다. 투자자들이 일동제약의 향후 주가상승을 기대하고 전환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일동제약의 자금 조달 목적이 뚜렷한 만큼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일동제약이 종합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며 "벌써 자금 모집이 끝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231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 순이익은 59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감소했다.

단기 신용등급 'A2'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 차입으로 자금 조달을 이어왔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일동제약의 금융부채는 1676억원이다. 이중 1304억원 가량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씨티은행, 농협은행, 산업은행 등을 통해 차입한 자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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