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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경영전략]메디치인베, 스케일업 펀드 테마 '중소선도 기업 지원'1차 성장 완료한 벤처기업 대상 2차 성장 조력자 역할···빠른 투자 회전율 주목

이명관 기자공개 2021-01-25 08:11:3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0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대형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한 가운데 제조 기반의 중소선도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선도 기업은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섹터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1120억원 규모의 '메디치 2020-1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성장지원펀드 스케일업 혁신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된 지 8개월 만에 출자자(LP)를 모집해 오버 클로징에 성공했다. 최소 결성액은 800억원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LP 마케팅을 하면서 내세운 '테마'는 스케일업을 하려는 중소선도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이다. 중소선도 기업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곳들 중 1차 성장을 달성한 곳을 뜻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중소선도 기업들 중 지속 성장을 하지 못하고 성장이 지체되고 있는 곳을 투자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며 "투자와 컨설팅을 통해 2차 도약, 중견기업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투자 전략을 세분화 했다. 우선 업종별 투자기준을 보면 2020년 혁신성장 공동기준 적용원칙을 바탕으로 9개 테마를 3개의 산업으로 구분했다. 서비스와 제조, 소재·부품·장비 등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비스는 지식서비스와 건강·진단, 환경·지속가능 등이 포함된다. 제조는 전기·전자, 에너지, 정보통신이 묶였고, 소재·부품·장비는 첨단제조와 자동화, 화학, 신소재, 센서·측정 등이 포함됐다.

이렇게 나눈 산업별로 3가지 원칙에 근거해 투자기업을 정하도록 했다. △연관성의 원칙 △차별성의 원칙 △가능성의 원칙 등이다. 연관성의 원칙은 기업의 사업분야, 보유기술 혹은 제품이 공동기준 품목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따진다. 차별성의 원칙은 연관성과 함께 사업분야, 보유기술, 제품이 가지는 차별성이 유무를 고려한다. 마지막으로 가능성의 원칙은 사업분야 혹은 보유기술, 제품의 상용화 가능성을 살핀다.

이렇게 선별된 투자 대상은 기업 규모에 맞게 세분화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초기 기업(Tech-Oriented), 스케일업(Scale-up) 투자, 세컨더리(Secondary) 투자, M&A 등이다. 기업규모를 보면 △초기 기업의 경우 임직원 50명 이내, 매출 100억원 이하 △스케일업 투자는 임직원 30~100명, 매출 1000억원 이하 △세컨더리 투자는 임직원 100~200명, 매출 5000억 이하 △M&A는 임직원 10~200명 등이다.

기업 규모별로 기업 니즈에 맞춰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핵심은 초기 기업과 스케일업 투자다. 우선 초기 기업은 기술기반 기업의 R&D 비용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투자했던 쎄트렉아이가 대표 사례다.

쎄트렉아이에 대한 투자는 긴 호흡으로 진행됐다. 시작은 2005년 시리즈 A로 30억원을 투자했을 때다. 이후 2009년 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그리고 10년 후인 2019년 다시 그 자회사인 인공위성 AI 업체로 다시 인연을 맺었다. 초기 기업으로 투자해 장기적으로 성장 동반자적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스케일업 투자는 규모를 키우려는 니즈가 있는 기업이다 보니 CAPEX 투자에 지원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2017년 나인테크 투자 사례가 대표적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신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2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으로 증설, 공급량이 늘었다. 이에 이듬해 후속 투자가 이어졌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초기 기업과 스케일업 투자에 60% 가량을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세컨더리 20%, M&A 20% 등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효율적인 투자 대상 발굴을 위해 별도 자문위원단도 구성했다. 자문위원단은 김영달 아이디스 대표와 박성동 쎄트렉아이 의장, 원성문 서울전자통신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 최대규 뉴파워프라즈마 회장 등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동반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26개 기업과도 네트워크를 공유하며 협업한다. 그만큼 괜찮은 투자 대상 발굴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중소선도 기업 중심의 투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 분야와 비교하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며 "투자부터 회수에 이르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준수한 수익률로 회전율이 빠른 걸 선호하는 LP들 입장에서 보면 니즈가 있는 투자 형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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