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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시맨틱스, 디지털치료제 퍼스트무버 도전 공모자금 35% 임상시험 투입, 내년 수가화 목표

김형락 기자공개 2021-01-27 11:55:2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프시맨틱스가 디지털치료제 임상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임상과 내년 건강보험 수가화를 마치고 디지털치료제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디지털치료제 분야 퍼스트무버(시장개척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라이프시맨틱스가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 일정을 내놨다. 공모주식은 100만주다. 모집금액은 90억~125억원(주당 희망공모가액 9000~1만2500원 기준)이다. 다음달 18~19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3월 증시에 입성한다.

공모자금의 3분의 1가량을 디지털치료제 임상시험에 할애한다. 최저 희망공모가액(9000원) 기준으로 산정한 공모자금(순수입금 약 88억원)은 △디지털치료제 임상시험비 30억원 △마케팅 비용 21억원 △인건비 13억원 △연구개발비 10억원 등으로 나눴다.


개화단계인 국내 디지털치료제시장에 빠르게 진입한다는 목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치료제 파이프라인(후보기기)을 2개 보유하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암 등 호흡기질환자의 호흡재활을 돕는 '레드필(RedPill) 숨튼'과 암 환자가 치료 후 집에서 회복·재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치료계획을 제공하는 '레드필(RedPill) 케어'다.

건강보험 등 제도권 편입을 통해 수익모델도 구축하고 있다. 2개 디지털치료제 파이프라인은 탐색 임상 종료 후 올해 식약처 허가임상을 준비 중이다. 신의료기술평가와 보험등재심사를 동시에 진행해 건강보험 편입 시기도 단축(최대 490일→390일)할 계획이다.

라이프시맥틱스 관계자는 "올해 안에 허가임상을 완료하고, 내년 수가화를 목표로 디지털치료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매출은 수가화 맞물려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치료제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중재를 제공한다. 예컨대 레드필 숨튼은 재활 운동 중 산소포화도와 심박 수 등을 모니터링해 환자에게 쉬거나 멈춰야 할 때, 운동 재개 시점을 알려준다. 지난해 디지털치료제 인·허가와 수가화 관련 법적 근거가 완비됐다.

디지털치료제는 라이프시멘틱스가 주력하는 사업 분야다. 해외업체들과 기술 격차가 크지 않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레퍼런스를 토대로 해외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2018년 글로벌 디지털치료제시장 규모는 2조6000억원(Allied market Research 자료)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2012년 9월 설립된 헬스케어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이다. 매출 실현 초기라 사업모델을 평가(기술성장특례) 받아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9억원이다.

공모자금을 발판으로 올해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 2019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플랫폼 라이프레코드 사업화를 시작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이, 닥터콜 등 자체 개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프레코드는 사업모델 기반을 이루는 품목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디지털헬스 서비스, 솔루션 구축에 필요한 의료정보·인공지능·보안기술 등을 제공하는 기술플랫폼이다. 디지털헬스케어사업 수요가 있는 산업으로 고객군을 확대하기 위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험설계사 영업을 지원하는 솔루션 '하이'는 개별 보험설계사(FC)와 법인보험대리점(GA) 마케팅에 집중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100만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를 분석해 암,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 확률 등을 리포트로 제공한다.

비대면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콜'은 해외 주재원과 가족을 주요 서비스 타깃으로 잡았다. 해외에 근로자를 파견한 건설사와 제휴도 추진 중이다. 재외국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시장을 개척한 뒤, 2022년 여행보험에 가입한 단기 해외 체류자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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