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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 계열 시노코페트로, IMM인베 새주주로 맞는다 3000억 자본확충 임박…인수금융 등 투자구조 구체화

김병윤 기자공개 2021-01-27 10:25:5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장금상선 계열사인 시노코페트로케미컬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한다. 기존 포트폴리오기업과 시노코페트로케미컬 간 사업적 시너지뿐 아니라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보유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확보도 염두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추진하는 자본확충에 참여하기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인프라8호펀드(아이엠엠인프라제8호사모투자합자회사)와 인수금융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하려는 계획이다. 관련해 인수금융 주선사 선정을 위한 협의도 진척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투자유치는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지난해 해양진흥공사와 국책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수혈받는 데 따른 조건부적 성격이라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KDB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1월 대출로 1200억원을 시노코페트로케미컬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발행하는 만기 3년 사모채를 750억원어치 인수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지난해 정부·국책은행으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는 조건으로 일정 기한 내 외부 투자를 유치키로 했다"며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투자를 논의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IMM인베스트먼트 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또한 시노코페트로케미컬에 투자하기 위해 접촉했다"며 "MBK파트너스의 경우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로 참여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IMM인베스트먼트는 기존 인프라 투자처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시노코페트로케미컬에 투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IMM인베스트먼트의 인프라 포트폴리오에는 △LNG선 기반의 해상화물운송업체 '현대LNG해운' △항만운송사업체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이 있다. 운송 계약을 체결하고 부정기선 사업을 영위하는 시노코페트로케미컬과 사업적 협업이 가능하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의견이다.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이 보유한 글로벌 고객사와의 네트워크 확보 또한 IMM인베스트먼트가 이번 투자에 참여하려는 배경으로 지목된다.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글로벌 석유 업체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엑슨모빌(Exxon Mobil) 등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해외 인프라 투자처를 발굴하려는 IMM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글로벌 메이저기업과 맞손을 잡을 수 있는 기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업체 TEP(Texas Express Pipeline)가 발행하는 우선주 35%를 8억3000만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폐수처리업체 유나이티드워터(united water)와 친데이터그룹에 투자하며 글로벌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은 우량한 고객사와 장기 계약을 맺고 있는 덕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시노코페트로케미컬 투자의 경우 높은 차익실현보다는 꾸준히 이익을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의 지분은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의 아들인 정가현 씨가 전량 보유하고 있다. 시노코페트로케미컬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001억원으로, 2019년 영업이익의 84.3% 정도를 상반기 만에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 현재 부채비율은 588.9%다.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이 이뤄진다면 재무구조 개선을 이룰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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