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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품는 정용진 "야구, 저는 잘 모르지만…" '고객 공존·즐거움' 철학이 야구단 인수로, 자축 분위기 3월 창단식

최은진 기자공개 2021-01-26 10:38:5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0: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이 SK텔레콤의 자회사인 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하게 된 가운데 정용진 부회장(사진)은 고무된 분위기가 역력했다. 그룹의 새로운 동력이 될 거래를 앞두고 자축하는 듯 했다.

다만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있을 공식 입장에 집중해 달라고 할 뿐 말을 아꼈다. 야구에 대한 애정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겸손함으로 일관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26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곧 MOU 체결이 예정 돼 있다"며 "계약 체결 후 공식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구단 인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공식입장 발표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에 부회장은 말을 아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시종일관 몸을 낮추고 겸손함을 보였다. 야구단 인수 딜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른다" 답했고, 이번 거래의 의미와 향후 운영 계획에 관해 "현 시점에서 부회장이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다만 어느 때보다 고무된 기색이 역력했다. 언제나 '즐거움'을 추구해야 한다는 정 부회장의 평소 철학에 따라 그룹에 새로운 동력이 될 야구단 인수를 자축하는 분위기였다.

그가 야구단 인수와 관련해 잘 모른다고 답했지만 재계는 딜 자체가 그의 의중이 깊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 정 부회장은 평소 마트나 백화점이 단순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닌 놀이동산, 테마파크와 같은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고객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객의 일상과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와 신세계그룹이 추구하는 즐거움에 대한 탐구가 야구단 인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와이번스 인수의 경우 전면에 ㈜이마트가 있었다. 정 부회장은 현재 총괄 부회장이긴 하지만 ㈜신세계는 동생 정유경 총괄사장이 전담하는 것으로 이원화 돼 있다. SK와이번스의 인수대금 역시 ㈜이마트가 부담할 예정이다. 가격은 비공개 계약이긴 하나 1000억~2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SK와이번스의 새로운 이름도 ㈜이마트가 고민 중이다. ㈜이마트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들을 활용한 사명을 검토 중이다. ㈜이마트의 가전 브랜드 일렉트로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OU 계약체결은 26일 11시에 한다. 특별한 세레모니나 이벤트 없이 간략하게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도 MOU 계약에 참여하지 않는다. 본계약은 오는 2월이며 창단식은 빠르면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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