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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호텔 新전략지도]호텔신라, '위탁운영' 무르익는 글로벌 체인 꿈①'더 신라' 등 3대 브랜드 美·中 노크, 호텔&레저부문장 교체 인적쇄신

김은 기자공개 2021-02-01 08:02:39

[편집자주]

호텔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와 맞물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내수가 급감하면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생존의 기로에서 긴급 자금을 수혈하고 비대면 서비스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등 몸부림을 치고 있다. 위기의 호텔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타개책은 무엇인지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08: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신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불확실성에 대비해 '위탁운영' 방식을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호텔&레저부문장을 교체하는 등의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베트남에 이어 올해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곳에 진출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호텔&레저부문장을 기존 최창현 전무에서 조정욱 전무로 교체했다. 호텔&레저부문 수장을 맡은 신임 조 전무는 1964년생으로 삼성생명으로 입사해 2002년 호텔신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제주호텔 총지배인, 서울호텔 총지배인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는 호텔&레저부문 호텔사업부 운영팀장을 맡았다. 이후 지난해부터 호텔&레저부문 호텔사업부장을 맡아 코로나19 대응책 마련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써왔다.

지난해 글로벌 체인호텔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조직 개편을 통해 국내외 사업 분위기를 추스리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호텔신라의 사업부문은 크게 TR부문과 호텔&레저부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호텔&레저부문의 경우 다시 호텔사업부와 생활레저사업부로 다시 나뉜다. 그간 호텔신라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90%가량을 면세점 부문이 차지하며 고정비 지출이 큰 호텔 사업의 수익을 부양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주력 사업인 면세점이 직격탄을 맞자 호텔신라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호텔사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공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호텔신라는 호텔사업부 해외사업그룹을 통해 현지 지원에 나서고 있다.

호텔신라는 크게 △직접투자 △임차 △위탁경영 등 3가지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수익성이 높은 위탁운영 방식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더 신라, 신라모노그램, 신라스테이 등 3대 브랜드의 국내외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호텔신라가 위탁경영 체제를 확대하려는 이유는 직접 투자 등의 운영형태보다 높은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위탁경영은 건물을 소유한 기업이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운영을 맡기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경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해 자산 경량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더불어 경영 노하우라는 무형자산을 해외에 수출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도 있다.

호텔신라는 과거 2006년 중국 진지레이크 호텔 위탁경영을 통해 해외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6월 위탁운영방식으로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기로 하면서 '신라 모노그램'이라는 독자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베트남 다낭에 1호점을 개장하며 약 14년만에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호텔신라는 이를 통해 글로벌 체인호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1호점인 베트남 다낭점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이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베트남 다낭 현지 확진자 발생에 따른 봉쇄조치 이후 태풍 피해로 호텔 일부 시설이 훼손된 데 따른 것이다. 호텔신라는 올해 상반기 내로 마무리하고 재개장 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각 지역의 상황이 어렵지만 1호점인 베트남 다낭점 개점을 계기로 다양한 지역, 멀티브랜드 운영 플랫폼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당초 계획대로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 지역에 200여개 객실을 갖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을 열 예정이다. 2022년에는 괌과 인도네시아 발리에 신라모노그램으로 진출하고, 2023년에는 베트남 깜란에 신라스테이를 세울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텔신라는 앞으로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곳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신라모노그램 다낭 1호점 전경>

호텔신라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반년 넘게 막히면서 반사이익으로 국내 여행수요가 오르자 도서 정기구독 서비스 업체 ‘플라이북(Flybook)’과 협업해 서울신라호텔 19층 라운지를 서재로 탈바꿈시켰다.

'플라이 미 투 더 북’ 패키지를 이용하면 객실에서도 원하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최대 5권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오는 3월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신라호텔은 언택트 지향 고객을 위한 치유의 숲 트레킹을 포함하는 ‘내추럴 트래킹’ G.A.O(Guest Activity Organizer) 서비스 등을 강화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비지니스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앞세워 국내 장기 투숙 고객 공략에도 나섰다. 호텔신라는 전국 신라스테이 12곳 중 한 곳에서 한 달간 숙박할 수 있는 '신라스테이 한달 살기 이용권'과 '방을 호텔같이 꾸미는 구독권'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온 유어 신라스테이 시즌 3' 패지키 등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업계 전반이 어렵지만 고객 및 직원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무엇보다 안전한 호텔 이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외 호텔사업의 경우 위탁운영 방식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확대 및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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