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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로벌운용, 스튜어드십코드 도입한다 주식 운용 규모 확대, ESG 투자 강화

이효범 기자공개 2021-01-29 15:56:3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했다. 지난해부터 확대되고 있는 ESG 투자 수요에 대응해 이같은 정책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지난 27일 7가지 수탁자 책임 정책을 제정하고 이를 시행키로 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정책을 공개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려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그 흐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자기업에 대한 점검(모니터링)을 수탁자 책임 활동의 핵심적인 사안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문제와 관련된 이슈나 리스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재무적 요인과 비재무적 요인(ESG요소)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또 기업의 재무적 요소와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해 기업가치에 해가 된다고 판단할 경우 주주 관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또 내부적으로 의결권행사지침과 가이드라인을 마련, 필요시 외부의 의안분석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적극적인 주주 의결권을 행사한다.

수탁자책임활동은 수탁자책임위원회에서 총괄한다. 수탁자책임위원회는 각 운용본부의 본부장, 리서치총괄, 운용담당자, 위험관리책임자, 준법감시인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위원회는 주주관여 활동에 대한 사항을 비롯해 수탁자책임정책의 제·개정 등을 의결한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건 주식 자산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주식 자산 규모(순자산 기준)는 2020년말 기준 5196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9년말 3457억원에 비해 1739억원 증가했다. 내부에서는 주식자산 규모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다시 반등하는 추세로 보고 있다.

지난해 펀드 운용 성과는 큰폭으로 개선됐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대표적인 주식형펀드인 '우리G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2020년 수익률 48.09%를 기록했다. 또 '우리G코리아ESG증권자투자신탁[주식]', '우리GBest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같은 기간 40%를 넘는 수익률을 냈다. 주요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기관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2019년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조병준 상무를 영입하면서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펀드 성과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조 상무는 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오랜기간 연금 자금을 운용해왔다. 그가 이끄는 주식운용본부는 모델포트폴리오(MP)를 구축, 주요 펀드들은 MP를 일정 비율 복제하는 형태로 운용된다.

ESG 투자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배경으로 꼽힌다. 국민연금이 2022년까지 책임투자 적용 자산군 규모를 기금 전체 자산에서 50% 가량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라, 자산운용업계에서는 ESG 투자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을 완료하면서 향후 ESG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상품 라인업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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