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설립 나선 한강에셋, 핫한 매물 품을까 지난해 증자 통해 자본금 요건 충족…투자 수단 '다변화' 목적
이정완 기자공개 2021-02-01 13:55:4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이 리츠AMC(자산관리회사) 설립에 나섰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 투자 수단을 다변화해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리츠AMC 설립을 위한 자본금 요건도 충족시켜 신청에도 문제가 없었다.28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강에셋자산운용은 국토교통부에 리츠AMC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예비인가를 받은 후 3개월 내 설립인가를 신청해 설립인가를 받으면 리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오피스와 물류센터 등을 리츠 자산으로 담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한강에셋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와 리츠를 동시에 운용하며 모든 투자 수단을 쥐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자산운용사 리츠가 많이 담고 있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처를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리츠AMC를 세우기 위해서는 자본금 70억원과 5명 이상의 전문 운용인력이 요구된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8월 액면가 1만원인 보통주 20만주를 발행하며 증자를 마친 덕에 현재 자본금 7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요건인 5명 이상의 자산운용 전문인력 요건도 무난히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전문인력 자격요건으로 부동산 관계기관, 금융기관 등에서 일정 기간 이상 근무 경력을 요구하는데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이미 부동산·인프라펀드 운용을 위한 다수의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자난해 말부터 리츠 시장 진출을 추진하다 해가 바뀌고 국토교통부에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핵심 자산 위주로 투자하던 전략을 키워 밸류애드(Value Add),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으로 확대하기 위해 리츠 진출을 시도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은 2015년 설립돼 2016년 전문사모집한투자업 등록을 마쳤다.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부동산펀드와 인프라펀드로 나눠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회사 대표이사 또한 부동산투자운용 부문과 인프라투자운용 부문에서 나눠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 부동산투자운용은 오종섭 대표가, 인프라투자운용은 방희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설립 초기 미국 부동산 투자 담당 인력을 주축으로 영입하며 해외 투자에 집중했지만 2018년 강남 P타워를 약 3200억원에 인수하며 국내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이후 서소문 5지구 씨티스퀘어 신축 오피스, 보라매 옴니타워 오피스 투자를 잇따라 성사시켰고 이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과 여주 태은물류센터 인수 펀드를 조성했다.
한강에셋자산운용 최대주주는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다. 최 대표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강에셋자산운용 지분 58.6%를 보유하고 있다.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 장남인 최 대표는 대보그룹에서 부사장까지 맡으며 경영 수업을 받다가 지난 2015년 지배구조 재편을 통해 이도 최대주주에 오르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한강에셋자산운용에서는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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