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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신디마케팅 돌입 홀드코 차입 1.25조로 증액…재투자 수요 상당

한희연 기자공개 2021-02-02 10:25:5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1일 11: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추진하는 SK해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이 본격적인 신디케이션 마케팅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작업은 지난 2018년 인수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리파이낸싱 건이다. 마케팅 이전부터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잇따르며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의 SK해운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는 주선사단은 조달 구조와 규모 등을 확정하고 최근 본격적인 신디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번 작업은 하나은행,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가 주선사단으로 활약한다. 3월께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8년 SK그룹으로부터 SK해운을 인수했다. 당시 한앤컴퍼니는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인수 등으로 1조5000억원을 투입, 79%의 지분을 확보했다.

신규 인수금융 규모는 1조원이었다. 5500억원(RCF 500억원 포함)은 홀드컴퍼니인 한앤코탱커홀딩스가, 나머지 4500억원(RCF 1000억원 포함)은 오퍼레이션 컴퍼니(옵코)인 SK해운이 차입하는 구조였다. 당시 인수금융은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주선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한앤컴퍼니는 차입규모를 2500억원 증액하게 된다. 홀드컴퍼니의 차입 규모를 늘리는 구조를 통해서다. 차입규모는 늘렸으나 조달금리는 낮아진다. 홀드코의 조달금리는 6%대에서 5%대로, 옵코의 금리는 5%대에서 4%후반대로 낮아진다.

한앤컴퍼니는 신규 계약 등을 늘리는 과정에서 운전자본 소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번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고 있다. 홀드코를 통한 차입규모를 늘려 이를 옵코에 증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재원을 확보해 공격적 영업을 대비하는 것이다. 최근 해운업계에서는 대형 해운사를 중심으로 수주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 이같은 업황에 대응코자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게 됐다.

SK해운은 한앤컴퍼니 피인수 후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지속됐다. 2018년 말 한앤컴퍼니의 신규자금 투입으로 부채비율 감소 등 1차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린 SK해운은 이후 2년간 체질개선 노력을 기울였다. 장기계약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법을 통해서다.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K해운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1643억원이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9년 말 3062억원 수준으로 2018년말 기준 2096억원에 비해 1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2020년의 경우 4000억원 대의 에비타가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2017년 말 2500% 대였던 부채비율은 2018년 말 590%, 2019년 말 570%대를 기록하고 있다.

재무개선 노력과 최근 가파른 수익창출력 등을 주목해 투자 수요는 견고하게 형성돼 있다. 2018년 신규 인수금융에 참여했었던 투자기관들의 재투자 수요가 상당한 상황이라 이들 수요만으로도 예정 리파이낸싱 물량이 채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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