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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올해 첫 공모채 ESG로 발행 5·7년물 그린본드로 수요예측…SK렌터카 대규모 흥행 자극

강철 기자공개 2021-02-03 13:29:5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08: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올해 첫 공모채를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채권으로 발행한다. 최근 녹색채권(Green Bond) 수요예측에서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은 SK렌터카의 사례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이달 말 공모채를 발행해 1500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한다. 트랜치는 3년물 400억원, 5년물 800억원, 7년물 300억원으로 나눴다. 오는 4일 대표 주관사단과 킥오프 미팅을 열고 원활한 발행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단은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으로 꾸렸다. 미래에셋대우는 2019년 10월 이후 약 1년 6개월만에 다시 대표 주관사단에 합류했다. 이들 대표 주관사 4곳 외에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DB금융투자, 신영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롯데렌탈은 이번 공모채를 ESG채권의 한 종류인 그린본드로 발행할 예정이다. 목표액 1500억원 중 5년물 800억원과 7년물 300억원을 그린본드로 찍기로 했다. 롯데렌탈이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공모채 시장을 찾기 시작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렌탈 자금팀은 그린본드 발행에 맞춰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회계법인과 신용평가사로부터 그린본드의 사용 목적이 발행 취지에 부합하는지를 평가받을 예정이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수요예측 전에는 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 주관사단은 외부 기관 인증을 포함한 발행 전략 수립을 마치는대로 그린본드의 매입 수요를 조사할 계획이다. 수요예측에서 15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ESG로 발행하기로 한 5년물과 7년물은 현재 외부 기관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무난하게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의 경쟁사인 SK렌터카는 지난주 실시한 그린본드 수요예측에서 1조962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는 SK렌터카의 첫 그린본드를 매입하기 위해 가산금리 밴드 하단보다 밑에서 주문을 넣는 등 치열한 매입 경쟁을 벌였다.

시장에선 SK렌터카의 수요예측 흥행이 롯데렌탈의 이번 ESG채권 발행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기관이 A등급인 SK렌터카의 그린본드를 매입하기 위해 적극 나서는 모습이 롯데렌탈과 대표 주관사단에 더 큰 동기를 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SK렌터카 그린본드를 인증한 외부 기관이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사업에 1등급을 부여했다"며 "(롯데렌탈도) 원활한 인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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