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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코드, 제대혈·줄기세포·화장품 3개사 물적분할 경영 효율화 도모 목적…김준홍 대표가 3개사 CEO 겸직

강인효 기자공개 2021-02-03 07:57:3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대혈 보관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휴코드가 물적분할을 통해 회사를 3개로 나눈다. 제대혈 은행, 줄기세포, 화장품 등 3개 사업 부문을 각각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분할 후 휴코드는 휴코드홀딩스로 남아 지주회사로서 3개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거느리게 된다.

휴코드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부문 중 제대혈 은행, 줄기세포 등 연구, 배양액을 원료로 한 제품(화장품) 등의 각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제대혈 은행 사업 부문은 휴코드로, 줄기세포 등 연구 사업 부문은 휴코드랩으로, 화장품 등 제품 사업 부문은 휴코드바이오라는 법인으로 신설된다.

휴코드는 분할 후 휴코드홀딩스로 남게 된다. 휴코드홀딩스는 휴코드, 휴코드랩, 휴코드바이오를 100% 자회사로 두며 지주사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 측은 “각 사업 부문들을 다른 사업 부문과 각각 분리해 별도의 회사들로 출범시킴으로써 전문화된 사업 영역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해 사업의 전문화와 경영의 효율화를 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물적분할 승인은 오는 3월 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주총에서 분할이 승인되면 4월 13일 계획대로 3사로 물적분할이 된다. 분할 등기는 같은달 17일 이뤄진다. 휴코드와 휴코드랩, 휴코드바이오의 대표는 분할 후 존속법인인 휴코드홀딩스 김준홍 대표가 겸직하게 된다.

김 대표는 분할 전 휴코드의 2대주주이며, 이 회사 최대주주는 휴스템이다. 휴코드의 지배구조는 ‘휴스템→휴코드홀딩스→휴코드, 휴코드랩, 휴코드바이오’로 재편된다. 휴스템의 대표도 김 대표다. 김병구씨와 김근표씨가 휴스템 지분 40%씩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휴코드 측은 “분할 신설회사들은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을 각각 사업 부문의 경쟁력 있는 자산으로 취득해 성장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재무구조와 수익구조가 상당히 양호한 우량 회사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전문화된 사업 경영과 투명한 이미지를 투자자에게 전달해 투자 자본의 원활한 조달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분할 전 회사인 휴코드는 1주당 액면금액 500원의 보통주 5주를 동일 액면금액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감자 전 자본금은 80억원에서 16억원으로 줄고, 발행 주식 총수도 1606만주에서 321만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사업형편상 자본의 일부 결손이 발생해 자본금 규모의 적정화와 결손금 보전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 감소의 필요성에 따라 주식을 병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휴코드의 자본총계는 약 80억원으로 자본금보다 적은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작년 매출액은 약 8억원으로 직전해보다 40% 넘게 감소했다. 매출 악화로 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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