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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인수전, 글로벌 1위 플랫폼 'SEEK' 뛰어든다 유력 원매자로 급부상…FI 각축 판도 변화 예고

한희연 기자공개 2021-02-05 08:03:21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0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가장 핫한 딜 중 하나로 꼽히는 잡코리아 인수전에 호주 구인구직 플랫폼인 'SEEK'이 뛰어들었다. 잡코리아 딜은 재무적투자자(FI)의 각축전으로 여겨지는 분위기였는데 막강한 전략적투자자(SI)인 SEEK이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인수전의 판을 충분히 흔들 유인이 된다는 평가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 인수전에 호주 리크루팅업체 SEEK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잡코리아 딜은 현재 숏리스트에 든 약 6~7곳의 원매자들이 상세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 말 본입찰을 치를 예정이다.

숏리스트에는 CVC캐피탈파트너스, TPG아시아, TA어소시에이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한화자산운용, MBK파트너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FI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돼 온 이번 인수전에서 SEEK은 FI 한 곳과 손을 잡고 참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SEEK은 호주 멜버른에 본사를 둔 구인구직 플랫폼이다. 1997년 설립 이후 호주의 대표 온라인 리크루팅 회사로 자리매김했으며 뉴질랜드, 중국, 브라질, 멕시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도 진출해 글로벌 취업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SEEK은 지난 20년간 시장 시장점유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호주에서 80%를 넘는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회사다. 최근 수 년간 연평균 6.6%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매출액의 60% 이상은 해외 운영사업에서 얻고 있다.

SEEK은 호주 외 지역에 업체를 세우거나 이미 있는 업체를 M&A 하는 등의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영역을 늘려 왔다. 성공적인 현지화를 통해 새로 진출한 시장에서도 상당히 경쟁력 있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 한국으로의 진출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번 잡코리아 인수를 검토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사업 확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EEK의 출현은 잡코리아 인수전의 판도를 흔들 주요 관전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잡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FI들은 결국 엑시트 방안 중 하나로 SEEK 등 글로벌 업체로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SEEK이 이번 라운드에 뛰어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FI들의 인수의지에 상당히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SEEK 홈페이지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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