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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매각 재시도…설 연휴 이후 본격화 작년 창사이래 최대 실적…입찰 흥행 전망

박시은 기자공개 2021-02-05 08:02:3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4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스카이레이크)의 포트폴리오 회사 아웃백 한국법인의 경영권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스카이레이크는 설 이후 투자안내서(티저레터) 배포를 시작으로 매각 절차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이달 셋째 주부터 잠재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아웃백 기업내용을 담은 티저레터를 배포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 경쟁입찰을 시도했다가 중단한 후 재도전이다. 현재 국내외 PEF 운용사들을 비롯, 식음료업이나 외식사업을 영위하는 복수의 기업들이 입찰 참여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백 매출은 지난해 3000억원에 육박,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대비로는 30%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80% 증가한 235억원 가량을 나타냈다.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했던 2016년 매출이 1942억원, 영업이익이 26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외형 확장과 동시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신메뉴인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비롯한 고급 스테이크 판매 증가와 배달서비스의 성공적인 도입으로 가능했다. 최고급 품종에서 나온 고기를 뼈와 함께 내놓는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더불어 티본과 엘본 등 가격이 높은 신메뉴 위주로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

판매 채널을 다양화한 점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스카이레이크는 2019년부터 딜리버리 플랫폼을 통해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이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배달서비스 수요가 전체적으로 증가하면서 고스란히 수혜를 입었다. 선제적 서비스 도입이 빛을 발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아웃백 매각가가 2500억원~30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인수·합병(M&A)시 기업가치 산정에 활용되는 아웃백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38억원이었다. 외식산업 회사의 경우 국내 M&A 시장에서 10배 정도의 EV/EBITDA 배수를 인정받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가 아니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매각 작업은 제한적 경쟁입찰로 진행됐다. 당시 베인캐피탈이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된 후 꽤 진지한 단계까지 협상을 이어갔으나 돌연 매각의사를 접었다. 베인캐피탈은 아웃백 투자와 함께 유관업종 M&A도 함께 추진했는데, 해당 투자가 불발되면서 아웃백 인수 계획도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다수의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번 매각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경쟁입찰로 재시도 하는 데다 스카이레이크가 도입한 신메뉴와 배달 서비스 등으로 당분간 매출 신장률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따라서 국내외 외식업 및 식음료업을 영위하는 중견기업 및 대기업들과 PEF 운용사들이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대상은 스카이레이크가 보유한 아웃백 한국법인 지분 전량이며, 거래자문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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