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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위니아딤채, 회계 문제로 암초…남은과제는위니아딤채·전자 사내이사 공석…오는 19일 상장 적격성 심사 '촉각'

김슬기 기자공개 2021-02-10 12:23:4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니아딤채가 최근 회계처리기준 위반 수습을 위해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장기간 회사에 몸을 담아온 김동현 재경본부장(전무)는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그는 위니아딤채 뿐 아니라 위니아전자 등의 등기임원으로 올라가있는 등 대유위니아그룹 내 핵심인물이었다. 향후 사태 수습을 통한 신뢰성 확보와 이사회 멤버 변화 등이 과제로 남았다.

위니아딤채는 김동현 전무가 사임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말 위니아딤채가 2015~2018년까지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과징금, 감사인지정 2년, 담당임원 해임권고, 검찰통보(전 대표이사), 시정요구 등의 조치를 내렸다. 김 전무는 이번 일을 책임지기 위해 이달 초 자진 사임했다.

그는 위니아딤채 임원 중에서도 회사에 가장 장시간 근무해온 인물이었다. 27년 정도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입사 후 쭉 재무관리를 전담해온 재무통이었다. 2014년 10월 대유위니아그룹이 위니아만도를 인수하면서 그룹으로 편입됐다. 그는 위니아만도에서도 회계팀장, 자금관리, 재무팀장 등을 역임했고 이후 그룹 편입 후에도 재무관리팀장, 경영기획실장을 지냈다. 직전까지는 위니아딤채의 재경본부장이었다.


그는 현재 이사회 멤버기도 하다. 그는 2018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직전까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해왔다. 또 그룹 내 또다른 가전회사인 위니아전자의 대주주인 위니아홀딩스의 감사 역할을 맡고 있고 위니아전자의 사내이사기도 하다. 위니아전자 톈진법인의 동사(이사)도 겸하고 있었다.

위니아딤채는 오는 3월에 열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멤버를 교체해야 한다. 그간 위니아딤채는 사내이사를 구성할 때 대표이사와 재무부문 총괄 임원, 인사부문 총괄 임원 등 3명을 선임해왔다. 현재 임원 명단에서는 재무 관련 임원이 전무하기 때문에 어떤 이가 될지는 베일에 가려있다. 또한 위니아홀딩스, 위니아전자 등은 모두 비상장법인이기 때문에 내부 협의를 거쳐 임원을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위니아딤채는 현재 담당임원 해임 뒤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증선위가 지적한 매출액 및 매출원가 과대계상 시기는 기업공개(IPO) 시기와도 겹친다. 2016년 7월 위니아딤채는 IPO를 진행, 450억원 가량을 조달했다.

현재 위니아딤채는 주식거래 정지상태며 오는 19일에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여부 결정이 남아있다.

회사 측은 "관련기관과 협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회계투명성 제고 및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강화했다"며 "차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회계 처리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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