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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그린파워 찜한 종근당그룹, 협업 체계 강화 CKD창업투자 통해 자금줄 역할, 올해 이사회에도 참여

박창현 기자공개 2021-02-10 13:13:1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3: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그룹과 신재생에너지 기업 대한그린파워가 한배를 탄다. 대규모 투자로 연결고리를 구축했고, 경영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종근당그룹은 투자 플랫폼으로 계열 창투사 'CKD창업투자'를 내세우고 있다.

대한그린파워는 최근 3월25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의 상정 안건을 공시했다. 일반적인 재무제표 승인 건 외에 새롭게 이사 선임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신임 이사 후보는 이원호 CKD창업투자 PE 부대표다. 이 부대표는 MK인베스트먼트 투자금융부장과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PE팀장, 인라이트벤처스 파트너서 이사를 거친 투자 전문가다.

시장은 CKD창업투자 모회사인 종근당그룹과 대한그린파워의 새로운 협업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CKD창업투자의 경우,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회장이 지분 47%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나머지 지분도 장남 이주원 씨와 차녀 이주아 씨가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CKD창업투자는 지난해 1040억원 규모의 '씨케이디오픈이노베이션제1호' 펀드를 조성해 대한그린파워 대주주인 '대한그린에너지'에 투자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다시 이 자금을 밑천 삼아 대한그린파워에 400억원을 지원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2011년 설립된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풍력발전 엔지니어인 박근식 대표이사가 창업했으며, 지분도 사실상 100% 보유하고 있다. 수년간 실적을 쌓아오면서 국내 대표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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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업 프로젝트로 40MW 영광백수풍력발전 (2016년 준공), 80MW 영광풍력발전 (2019년 준공), 99MW 광백태양광 (2020년 준공) 등이 있다. 실적도 안정적이다. 매해 성장을 거듭하면서 2019년 기준으로 1876억원의 매출과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한그린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규모가 커지자 자금조달 창구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작년 5월 코스닥 상장사 케이알피앤이를 인수했다. 케이알피앤이가 지금의 대한그린파워다.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한그린에너지는 비상장 기업인 탓에 파이낸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상장사 M&A를 통해 활로 모색에 나섰다.

투자 실탄이 절실한 상황에서 종근당그룹이 자금 지원 백기사로 등장한 형국이다. 올해 들어서는 단순 투자를 넘어 대한그린파워 이사회 자리도 꿰차면서 협업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있다.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을 중심으로 친환경과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에 힘을 싣자 동반 성장 전략 구축 행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한그린파워는 이미 풍족해진 곳간을 활용해 대한그린에너지가 주도하고 있는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의 투자자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강구풍력발전과 여수삼산해상풍력 등 발전사업에 신규 출자를 단행, 영토 확장에 나섰다. 또 발전소 유지 관리 계열사 '대한발전기술'를 합병하면서 관련 사업 역량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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