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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행' GS이니마, 한국증권·지평 파트너 GS건설 스페인 자회사…연내 IPO 목표, SPC 설립 상장 트랙 '4호'

오찬미 기자공개 2021-02-16 13:33:5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7: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스페인 현지 자회사인 GS이니마(GS Inima Environment S.A)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파트너를 선정했다. 상장 주관사에는 한국투자증권이, 법률 자문사에는 지평이 최종 발탁됐다. 이니마는 연내를 목표로 상장에 속도를 내 늦어도 2022년 초에는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스페인 자회사 이니마가 지난달 말 상장 파트너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한국증권·지평, 해외기업 상장 트랙 레코드 빛났다

외국기업인 이니마의 국내 상장을 위해 GS건설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는 과정을 택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외국기업이지만 한국에 SPC를 설립해 상장할 경우 지분관계가 복잡하지 않다"며 "SPC가 외국기업의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SPC의 주식이 상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1월 말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초대형 IB가 경합한 끝에 결국 한국투자증권이 파트너로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SPC를 통한 외국기업의 국내 상장 딜을 독점한 증권사다. 그동안 구축한 트랙 레코드가 빛났다. LS전선아시아, 화승엔터프라이즈, 두산밥켓까지 지금까지 완료된 세 딜을 모두 맡았다. 이니마가 SPC 설립을 통해 상장을 완료하면 '4호' 기업이 된다.

법률 자문사에는 김앤장과 태평양, 지평이 치열한 경쟁을 거친 끝에 외국기업 상장 실적 1위를 구축한 지평이 최종 파트너로 선정됐다. 법무법인 지평은 외국기업의 상장 트랙 레코드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로펌이다. LS전선아시아와 화승엔터프라이즈 딜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발을 맞췄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기업 피비파마(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국내 상장을 성공시켰다.

외국기업의 경우 기업 실사보고서와 함께 법률 자문사의 법률 의견이 포함돼야 상장 심사를 받을 수 있다. SPC 설립을 통한 상장 과정에서도 법무법인이 국가간의 법률적 차이 등을 사전에 검토해 분쟁의 소지를 방지하는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조 이상 밸류 거론, 20% 이상 지분 공모 시장 나오나

이니마는 스페인 수처리 기업이다. GS건설은 산업용수 부문에 진출해 사업다각화 및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자 2012년 스페인 건설사 OHL로부터 이니마를 인수했다. 이후 글로벌 공공 상하수도 컨세션 사업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해수 담수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수 및 폐수 정화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S건설은 2019년 소수 지분을 추가 취득해 이니마를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지난해 11월 오만에서 대규모 해수담수화 사업을 수주하는 등 신사업 부문에서 1조4080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추진했던 신사업 부문이 코로나 위기에 버팀목이 됐다. IPO를 통해 자금이 유입되면 신사업 확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니마는 종속기업을 설립해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시행자로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브라질에서 4개 계열사를 둬 하수정화식 플랜트 운영, 상·하수처리시설 운영, 화학단지내 공업용수시설 운영 등을 해오고 있다. 알제리에도 자회사를 둬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무형자산에 반영된 장부금액은 4000억원에 이른다.

이제 막 상장 파트너를 선정하고 실질심사를 준비하는 과정인 만큼 구체적인 공모 규모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판단에 따라 20~40% 가량의 지분이 공모 시장에 나올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니마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230억원, 당기순이익은 222억원이다. 기업가치는 1조2000억원~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사 과정과 함께 지정감사 선임 등을 병행하면 상장심사를 앞당겨 연내 상장도 가능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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