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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증권 CPS, 유동화 시장서 소화 약 600억 전액 ABSTB로 탈바꿈, 신한금투 신용공여

피혜림 기자공개 2021-02-18 09:48:3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상증자의 최종 소화처는 유동화 시장이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발행한 약 6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는 납입일 당일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탈바꿈 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유동화 시장의 도움으로 자본확충을 마무리한 셈이 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7일(납입일 기준) 약 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전환우선주 577만 895주를 주당 1만 397원에 발행하는 구조다. CPS의 최초 우선 배당률은 연 4.2%다. 발행일로부터 2년 이후부턴 스텝업(step-up) 금리가 적용된다.

유상증자 자금은 전액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됐다. 먼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특수목적회사(SPC) 밸런스제일차주식회사에 CPS를 배정했다. 이후 SPC가 전환우선주를 기초자산으로 ABSTB를 발행하는 구조다.

실제로 밸런스제일차주식회사는 17일 602억원 규모의 ABSTB를 찍었다. 만기는 내달 2일이다. 해당 ABSTB는 2년 후인 2023년 2월 18일까지 수차례에 걸쳐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자금 보충을 약속해 신용등급을 'A1(sf)'로 끌어올렸다.

SPC는 CPS의 실질 만기에 맞춰 차환 프로그램을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대주주인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가 발행 후 2년이 되는 날부터 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설정했다. 행사 기간은 발행 후 30년까지로, 대주주가 지정하는 제 3자 역시 콜옵션 권한을 부여받을 수 있다.

투자자의 전환 청구 기간은 발행일로부터 2년 3개월 후부터 30년이 되는 날까지다. 사실상 전환권 행사 전 조기상환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부터 유동화 시장을 활용한 유상증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에도 약 1200억원의 CPS를 베스트솔루션제1차와 제2차에 배정해 증자를 마쳤다. 베스트솔루션 역시 SPC로, CPS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물 발행에 나섰다.

연이은 자본확충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본 규모는 8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말 기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본총계는 약 741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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