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젠, 게임업 최대 배당…약속 지켰다 [IPO 그 후]배당성향 40%, 시가배당률 4.2%…공모 당시 10~50% 제시
이경주 기자공개 2021-02-22 13:02:4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7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카지노 게임사 미투젠이 화끈한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성향이 업계 최고수준인 40%다. 작년 IPO(기업공개) 당시 투자자들에게 내세운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IR(기업설명회)에 대한 신뢰가 제고될 전망이다.미투젠은 최근 공시를 통해 2020년 회계연도에 대한 배당금을 154억9335만6182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주식총수인 1345만2425주 소유주가 배당대상이다. 주당 배당금은 1152원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87억원임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이 40%에 달한다. 주가 대비 배당 규모를 나타내는 시가배당율은 4.2%다. 100원 어치를 들고 있으면 4.2원을 준다는 의미다. 배당성향과 시가배당율 모두 게임업종 최고치다.
국내 또 다른 소셜카지노 게임사인 더블유게임즈는 2020년 배당성향이 4.7%에 불과하다. 지난해 1253억원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배당금은 59억원이었다. 시가배당률은 0.6%다. 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 배당성향도 30%(1762억원 배당)로 미투젠보단 낮다. 시가배당률은 1%다. 넷마블 배당성향은 18.5%(628억원 배당), 시가배당률은 0.6%다.
각 게임사에 대해 투자자들이 같은 값의 주식을 들고 있으면 미투젠으로부터 얻는 배당소득이 가장 크다는 의미다.
미투젠은 작년 8월 IPO 공모절차를 진행할 때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사업 성장성과 △순이익의 10~50%를 배당한다는 주주친화정책을 매력요인으로 내세웠다. 이어 첫 연간실적(2020년)이 집계되자 약속한 숫자(10~50%)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40%)으로 배당했다.
미투젠은 성장성도 실적으로 입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12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16.5%,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수치다. 미투젠은 2012년 출시한 ‘슬롯 네버랜드(Slots NeverLand)’ 등 20여개 소셜카지노 게임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덕분에 IR 등 대외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신뢰가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적과 현금창출력에 큰 변화가 없다면 앞으로도 현재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도 연초까지 사업 분위기는 성장세를 잇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