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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MC, 본사 빌딩 '메이플타워' 매각 추진 리츠 통해 인수 이후 6년 만의 엑시트…자문사 선정 착수

고진영 기자공개 2021-02-22 13:36:5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의 부동산자산관리 계열사인 KT AMC가 테헤란로 ‘메이플타워’ 매각을 추진한다. 2014년 말 인수했는데 약 6년 만에 투자회수를 시도하는 셈이다. 이 빌딩은 현재 KT 지사와 KT에스테이트 등이 일부를 임차 중이고 KT AMC가 본사로 쓰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 AMC는 최근 메이플타워 매각을 위해 자문사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현재는 KT AMC가 ‘케이리얼티 제6호’ 리츠를 통해 소유 중이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코리아 등이 매각자문 계약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소유 주체인 리츠 존속기간이 올 10월 만료돼 청산을 위한 매각작업에 들어갔으며 이 시기에 맞춰 딜 클로징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건물은 옛 하이리빙(HLMC) 빌딩이다. 선릉역 인근인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20에 자리해 있다. 하이리빙이 사옥으로 쓰기 위해 2003년 12월 대지면적 1135.91㎡(343.31평)에 연면적 1만5182.78㎡(4592.79평), 지하 4층~지상 19층 규모로 준공했다.

하이리빙은 2010년 이전까지만 해도 연간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면서 국내 최대 다단계기업으로 승승장구했으나 경기 악화로 실적이 감소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결국 유동성 마련 차원에서 2014년 10월 메이플타워를 KT AMC에 팔았다. 당시 하이리빙이 4층에서 8층까지 이 건물 5개 층을 사용하고 있었고 ‘세일즈앤리스백(sales and lease back)’ 방식으로 매각해 계속 건물을 임차하는 조건이었다.

다만 이후 하이리빙이 소공동 서울센타빌딩으로 이전하면서 임차구조가 다시 짜였다. 최상층인 19층을 쓰고 있는 KT AMC를 제외하고 주요 임차인 구성을 보면 KT에스테이트, 에이치앨비생명과학, 국민카드, 바른자산운용, KT 강남지사, 대신증권, 산은캐피탈, 푸르덴셜생명보험 등이 건물을 빌려쓰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임대율은 99.15%, 임대차계약 수는 20건이다. 지하 2층 일부와 지상 11층 일부가 공실인 상태다.

메이플타워 위치 및 전경 (출처: 네이버지도)

소유 주체인 케이리얼티 제6호 리츠의 경우 연간 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포함한 영업수익으로 매년 51억원가량을 거두고 있다. 메이플타워의 매각이 완료되면 KT AMC는 자산관리위탁 계약에 따라 리츠로부터 처분가액의 1%를 매각보수, 처분이익의 15%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리츠의 주주구성을 보면 최대주주는 한국투자공사로 지분의 40%(제1종 종류주)를 보유 중이다. 이밖에 경찰공제회사 37.50%(제1종 종류주), KT에스테이트가 17.50%(제2종 종류주)를 들고 있다.

KT에스테이트와 KT AMC는 각각 KT의 100% 자회사와 손자회사다. KT는 이 두 계열사를 운영하면서 부동산업계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KT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유휴부지를 활용해 5G 등 통신사업의 투자 재원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

유휴자산 매각과 리츠사업 등을 위해 2011년 세워진 KT AMC의 경우 현재 임대주택뿐 아니라 메이플타워를 포함해 국제빌딩과 을지트윈타워 등 오피스 건물에도 투자 중이다. KT에스테이트 역시 최근 대우로얄프라임 빌딩의 새 주인으로 확정돼 임대주택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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