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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쿠키런에 280억 추가 베팅…NHN과 반대 행보 지분율 15% 확보, 4대주주에서 2대주주로

성상우 기자공개 2021-03-02 08:11:2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3: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5만원을 넘자 컴투스는 주식을 더 매입했다. 지난 8년간 2대주주였던 NHN이 일부 엑시트에 나선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NHN은 2대주주에서 4대주주로 내려앉았고 컴투스는 지분을 더 사들이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주가 상승을 이끈 신작 '쿠키런:킹덤'의 흥행세가 더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데브시스터즈측에 따르면 컴투스는 지난 19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데브시스터즈 주식 61만7320주를 매입했다. 총 매입금액은 278억원이다. 기존 보유물량 104만9734주는 166만7054주로 늘어났고, 지분율도 9%대에서 14.88%로 상승했다. 20%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이지훈 대표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섰다.

주당 매입 단가는 4만5000원이다. 그동안 컴투스가 매입한 데브시스지분 중 단가가 가장 높다. 데브시스터즈 주가 추이를 보더라도 4만5000원은 최근 6년래 최고가 수준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상장 직후인 지난 2015년 3월 4만원 아래로 내려온 이후 한번도 이 선을 뚫은 적이 없다. 특히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작년 하반기까지 2년간은 역사적 최저점 수준인 8000원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해왔다.

최고가 수준임에도 컴투스가 지분 재매입에 나선 건 그만큼 신작 쿠키런 킹덤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출시 초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한달새 3~4배 수준의 주가 상승을 이뤄냈음에도 추가 상승에 베팅한 셈이다.

쿠키런 킹덤은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업데이트가 본격화되면서 매출 볼륨의 추가 확대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IP 인지도가 높다. '오븐브레이크'를 비롯한 쿠키런 IP 기반 시리즈작은 지난 6년간 글로벌 1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출시 직후 대만, 홍콩, 일본 매출 차트에서 곧바로 상위권에 안착한 것 역시 이때문이다.

컴투스는 초기 데브시스터즈의 투자사이기도 하다. 11년전 10억원 투자로 20%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지분 중 절반은 3년 뒤 2대주주로 들어온 NHN에 50억원 차익을 남기고 처분했다. 나머지 6만주는 상장 직전 1대10 무상증자를 거치며 60만주가 됐다. 그로부터 4년 뒤 이지훈·김종흔 공동대표의 지분 46만주를 주당 1만원에 되사들이며 지분율을 9%대까지 끌어올렸다.

컴투스의 데브시스터즈 투자 히스토리는 대체로 좋은 기억이 대부분이다. 1회차 엑시트때 이미 초기 투자금의 5배를 회수했고, 나머지 지분 가치 역시 25일 종가(6만900원) 기준 약 640억원 규모로 치솟았다. 지분 매입을 위해 컴투스가 투입한 자금은 종전 56억원에서 최근 추가 매입으로 334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번 투자 역시 또다른 잭팟을 탄생시킬 지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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