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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광풍' 속 몸값 치솟는 블록체인 벤처 VC 투자 증가세, 밸류에이션 배수 76.2배 기록

이광호 기자공개 2021-03-03 09:33:4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2: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운데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블록체인 벤처기업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급등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투자가 이어지면서 몸값이 날로 뛰고 있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최근 6년간 벤처투자를 유치한 중소·벤처기업의 기업가치 현황'에 따르면 밸류에이션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320개사로 2019년 235개사 대비 85개사가 증가했다. 바이오 업종이 97개사로 가장 많았다.

주목할 부분은 투자금액 대비 밸류에이션 배수가 가장 높은 분야다. 왕좌를 차지한 건 블록체인(Block Chain) 분야다. 해당 분야 벤처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배수는 19.9배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이어 5세대(5G) 17.6배, 신소재 10.3배 순이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로 거래할 때 해킹을 막기 위한 기술이다. '블록(Block)'을 잇따라 '연결(Chain)'한 모음을 말한다.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대표적인 사례는 비트코인(Bitcoin)이다. 신용 기반이 아닌 시스템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제3자가 거래를 보증하지 않고도 거래 당사자끼리 가치를 교환할 수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블록체인 벤처들의 밸류에이션 배수는 76.2배로 치솟았다. 그만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1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기업 '블로코'가 주목을 받았다. 블로코는 범용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구축, 관련 기술 도입에 대한 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벤처캐피탈들은 꾸준히 블로코에 투자했다. 누적투자금은 200억에 달한다. △시리즈A 15억원(삼성벤처투자) △시리즈A+ 35억원(인터베스트·대성창업투자·원익투자파트너스) △시리즈B 95억원(삼성벤처투자·인터베스트·대성창업투자·원익투자파트너스·포스코기술투자·프리미어파트너스) △시리즈B+ 90억원(LB인베스트먼트·다담인베스트먼트 등) 등 연달아 베팅했다.

블록체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블록체인 전문 벤처캐피탈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창업투자회사 '해시드벤처스'까지 설립하며 프로토콜 경제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 중이다. 글로벌 광고 플랫폼 게임베리는 '블로코어'를 설립했다. 삼성벤처투자와 센트럴투자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 출신들이 설립한 '겟캐피탈'도 관심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1366억원이다. 올해의 경우 22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22년에는 3562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업계에선 블록체인 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원화를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 디지털 화폐인 'KS-코인'을 유통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서울 어디에서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하고 지방세 등 세금납부 등도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결제 시스템의 대전환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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