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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대표 체제' SL인베, 조직 중량감 커졌다 안민주 전무·전환석 상무 각각 승진…조직 확장 채비도 본격화

양용비 기자공개 2021-03-05 10:44:1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3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승헌 대표 체제의 닻을 올린 SL인베스트먼트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최근 이 대표 영전에 이어 핵심 임원 2명도 승진하면서 조직의 중량감이 한층 더해졌다.

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SL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말 상무·이사급 인사 2명의 승진 인사를 진행했다. 인사에 따라 안민주 상무는 전무, 전환석 이사는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대표 이하 임원 3명 가운데 2명의 직급이 높아지면서 조직의 무게감이 더욱 커졌다.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안 전무는 2004년 SL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 박사 출신인 그는 대우자동차 기술연구소와 한국기술거래소 M&A 사업본부를 거쳤다. 현재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기획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지노게임즈(현 블루홀)는 안 전무가 투자해 잭팟을 터뜨린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2018년 회수 작업을 진행하면서 투자원금 대비 20배가량의 수익을 실현했다. 옐로모바일도 안 전무의 투자 이후 회수까지 성공한 포트폴리오다. 그는 게임과 플랫폼 뿐 아니라 바이오, 반도체 제조업체 등 폭넓은 분야에서 투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와 카이스트 테크노 MBA 출신인 전 상무는 한화케미칼을 거쳐 2011년 SL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다. 현재는 2017년 960억원 규모로 결성한 ‘SLi 퀀텀 성장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 대표와 공동 대표 펀드매니저다.

전 상무의 포트폴리오도 안 전무 만큼 화려하다. 파티게임즈, 직방, 야놀자, 베스파 등 굵직한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했다. 2019년엔 한국벤처투자가 주최한 ‘코리아 VC 어워즈 2019’에서 중소기업 진흥 부문 최우수 심사역을 수상하기도 했다. 벤처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고 높은 회수 수익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L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조직의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달엔 9년 만에 대표이사가 바뀌며 세대 교체가 이뤄졌다. SL인베스트먼트에서 20년 넘게 몸담은 이승헌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규 대표로 선임됐다. 김종욱 전 대표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L인베스트먼트에서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멤버들이 잇달아 영전하면서 조직의 동기부여와 중량감이 극대화 됐다.

지난해 말엔 투자본부도 이원화했다. 투자본부로 팀을 세분화해 투자 영역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투자1본부는 ICT와 콘텐츠, 바이오 초기기업을 발굴하고 투자2본부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딜에 집중한다. 해당 분야별로 전문성을 갖춘 심사역을 각각 배치했다.

이 대표는 “상반기 내로 조직 구조를 포함해 전반적인 사항들을 고민해 방향을 잡으려 한다”며 “심사역 추가 채용 등을 통해 조직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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