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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최대 실적낸 '베트남' 동남아 전초기지 지난해 매출 1500억 달성, 하이즈엉 공장 완공으로 사업 확대 속도

박규석 기자공개 2021-03-08 08:02:5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5일 14: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의 베트남 법인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생산 시설 확대와 유통 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 대상㈜는 향후 베트남 지역을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5일 대상㈜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전년 대비 9% 증가한 15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미원 베트남(MIWON VIETNAM CO.LTD)과 득 비엣 푸드(DUC VIET FOOD) 등의 고른 성장이 주효했다.

미원 베트남의 경우 소스와 김, 떡볶이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효과가 컸다. 득 비엣 푸드는 할인점과 재래시장, 호텔 등 채널별 맞춤형 영업 대응 체계 강화와 냉장·냉동 제품의 라인업 확장이 실적 개선에 힘이 됐다.


대상㈜는 1994년 미원 베트남을 설립하며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듬해 하노이시 인근 벳찌에 공장을 설립해 본격적인 MSG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지속적인 설비를 증설로 현재는 3만5000톤(t) 이상의 MSG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후 바이오 사업을 토대로 전분당과 종합식품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2016년에는 육가공 시장 진출을 통해 냉장·냉동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육가공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2016년 9월 베트남 현지 신선소시지 가공업체 ‘득 비엣’을 인수했다. 득 비엣의 브랜드 파워와 높은 제품 품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현지 유통 및 영업 인프라를 늘리는 게 목표였다.

지난해 10월에는 베트남 북부에 ‘하이즈엉 공장’ 준공이 완료되어 추가적인 사업 확대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이즈엉 공장은 대상㈜의 첫 베트남 상온 식품 공장으로 약 150억원이 투입됐다. 총 부지 면적은 1만2000평이고 연간 생산능력(CAPA)은 1만4000톤(t) 규모다.

대상㈜는 하이즈엉 공장을 앞세워 한식기반의 차별화된 소스와 편의식 등으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브랜드 ‘청정원 O’Food’를 론칭하고, 칠리소스와 스파게티소스, 떡볶이 등 5개 품목군의 21개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베트남 법인을 인도네시아와 더불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 국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상㈜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상㈜ 관계자는 "대상은 1973년 인도네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식품, 소재사업을 확대해왔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의 식품과 소재사업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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