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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정통 IB' 강화 위해 김병철 본부장 영입 30년 삼성맨, 영업 네트워크 재건에 중추 역할 기대

최석철 기자공개 2021-03-09 13:10:1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정통 IB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굵직한 외부 인사를 수혈했다. 삼성증권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며 IB 트랙레코드 곳곳에 발자취를 남김 김병철 기업금융1본부장이 유안타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말 임기를 마치고 떠난 신명호 유안타증권 IB 사업부문 대표가 재직기간 3년 동안 다져놓은 초석을 기반으로 옛 동양증권의 명성을 되찾는 데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병철, 기업금융본부장 맡아 첫 출근...유안타 IB '본부장 체제' 속 역할 주목

김 본부장은 8일부터 유안타증권으로 첫 출근을 했다. 2월 말 삼성증권에서 떠나 약 일주일간의 휴식을 취한 뒤다. 최근 수년간 IB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온 유안타증권에서 새로운 ‘트랙 레코드’를 쌓을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유안타증권에서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일한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수년간 팀장급 외부 인사 수혈은 많았지만 본부장급 이상 인사를 외부에서 데려온 것은 약 3년만이다.

유안타증권 IB사업부문은 기업금융본부와 종합금융본부, 프로젝트금융본부, 구조화금융본부 등 4개 본부로 구성됐다. 이중 기업금융본부는 IPO와 회사채, 인수합병(M&A) 자문 등 정통 IB를 담당하는 부서다. 김 본부장이 삼성증권에서 해온 중책을 그대로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재 유안타증권의 IB사업부문은 지난해 말 신명호 IB사업부문 대표가 임기를 마치고 떠난 뒤 본부장 체제로 꾸려졌다. 당분간 대표 자리는 비어있을 예정이다. 김 본부장의 역할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다.

유안타증권은 과거 이른바 ‘동양사태’ 이후 IB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후 2014년 유안타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무너진 영업 네트워크를 복원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최근 수년간 IB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신명호 대표가 3년 동안 IB 조직을 정비하고 덩치를 키우면서 브로커리지(투자 중개)에 비해 부진했던 IB사업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다.

인수금융과 구조화금융 영역에서 이랜드그룹과 홈플러스, 대한항공 등을 비롯한 각종 딜을 소화한 것은 물론 카페24와 이지스레지던스리츠,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 굵직한 IPO 주관업무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달라진 면모를 보이고 있다. 스팩 상장 역시 꾸준하게 수행하며 안정적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안타증권 안팎에서는 김 본부장의 합류로 한층 강화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IB사업부문이 전반적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시선이 많다.

◇20년간 IB 경력 쌓아온 베테랑...삼성증권 후임에 임병일 UBS 대표 거론

김 본부장은 1994년 삼성증권 공채 1기를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삼성증권에만 몸 담아온 인물이다. 이중 20년을 IB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잔뼈가 굵은 자타공인 베테랑이다.

2000년부터 기업금융업무를 다루기 시작한 뒤 Coverage팀(옛 Industry팀) 팀장, 기업금융2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기업금융1본부장으로 일했다. IPO는 물론 회사채, 유상증자, 인수금융, 매각 자문 등 삼성증권의 IB 사업영역을 전방위적으로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다른 초대형 IB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IB 경쟁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던 삼성증권이지만 김 본부장의 진두지휘 아래 굵직한 딜을 추가하며 경쟁력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김 본부장은 재직 기간에 카카오-다음 합병상장과 포스코 신종자본증권을 비롯해 SK E&S 발전소 패키지 매각 자문과 웅진코웨이 인수자문 등 다수의 조 단위 딜을 완수했다. 지난해 삼성증권이 대어급 딜인 카카오게임즈 IPO 주관사에 오른 것 역시 김 본부장의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삼성증권에서 김 본부장의 '난 자리'에는 임병일 UBS증권 대표가 거론된다. 최근 회사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고객과 이해상충 등의 이슈를 방지하기 위해 의무 휴직 기간을 두는 만큼 업무 시작 시기는 일정 기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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