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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워크아웃, 포스코인터에 달렸다 채무재조정 협상 의지 관건…이번주내 결론내야

김선영 기자공개 2021-03-10 11:08:0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크아웃에 진입한 흥아해운의 스토킹호스 매각 성사 여부가 이번 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다만 최대채권자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채무조정 협의가 불발될 경우 흥아해운의 회생 진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달 말까지로 워크아웃 기한이 다가온 가운데, 채무조정 협상과 장금상선의 인수 결정이 관건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9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잠재적 인수자인 장금상선 컨소시엄(장금상선-거영해운)은 흥아해운과 막판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 장금상선 컨소시엄은 흥아해운 인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흥아해운의 워크아웃 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

당초 흥아해운은 M&A 성사를 조건으로 지난해 3월 워크아웃 절차에 진입했다. 하지만 유력 원매자로 거론됐던 STX컨소시엄(APC PE-STX마린서비스)과의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서 무산되면서 매각은 난항에 빠지게 됐다. M&A 무산이라는 워크아웃 종결 사유가 발생함에 따라 흥아해운이 회생 절차에 진입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채권단은 지난해 12월 금융채권자 협의회를 개최, 워크아웃 연장에 결의하면서 올 1월까지 한달간의 시간을 부여했다. 이후 장금상선이 인수를 저울질, 포스코인터가 채권액을 출자전환해 2대 주주로 오르는 인수안을 논의하면서 워크아웃 기한은 올 3월 말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포스코인터는 출자전환을 통한 인수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흥아해운은 현재 포스코인터 측과 채권 변제에 관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포스코인터는 매각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채권 상환 및 신주 매입 관련 제안을 담은 수정안을 장금상선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금상선은 이번 주 포스코인터 측 제안을 검토해 흥아해운 인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전망이다. 3월 말까지로 예정된 워크아웃 기한을 고려할 때 이번 주 안으로 인수 협상에 일정 진척이 있어야 한다는 게 이번 매각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관건은 최대채권자인 포스코인터가 흥아해운의 M&A 성사에 무게를 두고 채무재조정 협상에 적극 나서느냐다. 포스코인터는 흥아해운의 매각 성사와 회생 진입에 따라 각각 변제 받을 수 있는 금액 규모를 비교해 채무 변제 조건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채권자 입장에서 흥아해운의 회생진입 가능성에 무게를 둘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STX컨소시엄과의 매각 결렬 이후 포스코인터는 용선료 부담을 줄곧 토로해왔다"며 "이에 포스코인터를 포함한 일부 채권단은 재매각을 통한 워크아웃 졸업 방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워크아웃 기한이 31일로 임박한 가운데,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은 이번 주 막판 협상에 돌입한다. 장금상선이 포스코인터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인수를 결정하게 될 경우 이르면 이번 주 내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다. 해양진흥공사가 인수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장금상선의 인수 결정을 위한 설득에도 나설 전망이다.

만일 장금상선과의 매각이 결렬될 경우 흥아해운의 워크아웃 졸업은 불투명해질 수 있다. 매각 장기화에 따라 추가적인 워크아웃 기간 연장 역시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M&A 결렬로 워크아웃 종결 사유가 발생할 경우 흥아해운은 회생 절차에 진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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