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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 500억 투자 유치 추진 GS홈쇼핑에 구주 매각후 곧바로 자본확충 돌입

박시은 기자/ 김병윤 기자공개 2021-03-11 14:00:2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0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달대행사 '부릉(VROONG)'의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500억원 규모 투자유치에 나선다. 새 투자자는 메쉬코리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요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최근 500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잠재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다. 별도 자문사 없이 메쉬코리아 자체적으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거래 대상은 메쉬코리아가 발행하는 500억원 규모 신주다. 거래에 앞서 메쉬코리아 측이 희망하는 기업가치(EV)는 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메쉬코리아는 IT 기반의 종합 물류업체다. 이륜차 기반의 물류 플랫폼과 장거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부릉은 상점과 고객 간 거리, 배송경로, 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의 라이더를 배정해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물류 플랫폼이다. 전국에 물류거점인 부릉스테이션을 100개 이상 운영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설립 이후 여러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키워왔다. 유정범 대표이사를 포함해 창업자들의 지분이 26.34%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메쉬코리아의 최대주주는 네이버(지분율 20.68%)다. 이어 유정범 대표가 16.56% 지분을 들고 있는 2대주주, GS홈쇼핑이 3대주주다. GS홈쇼핑은 지난달 휴맥스와 휴맥스홀딩스가 보유했던 지분 18.19%를 매입해 주요주주가 됐다.

메쉬코리아는 지난 2018년 현대자동차로부터 225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당시 현대자동차는 국내 배달음식 시장이 2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등 물류서비스에 대한 신사업 개척 일환으로 투자를 단행했었다. 현대자동차는 메쉬코리아 지분 9.94%를 보유하고 있어 단일주주로는 네 번째로 지분이 많다.


메쉬코리아는 2013년 설립 이래 연평균 27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5년 5억원에 불과했던 연매출은 이듬해 52억원으로 10배나 뛰었고, 이후 △2017년 301억원 △2018년 732억원 △2019년 1614억원 △2020년 2565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B2C 서비스에 한정된 다른 물류업체들과 달리 B2B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메쉬코리아는 이마트와 신세계, 홈플러스 등 유통 업체들을 대상으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 배송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부릉을 통해 편의점 CU와 GS25, 세븐일레븐까지 국내 3대 편의점의 실시간 배송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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