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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용품 제조사 마제스티 IM 배포…흥행 '예고' 최대 20곳 NDA 체결…SI·FI 관심 집중

조세훈 기자공개 2021-03-12 08:40:32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0: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오케스트라어드바이저드코리아(이하 오케스트라PE)가 골프용품 제조사 마제스티골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주부터 잠재원매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서(IM)를 배포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골프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흥행이 예상된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오는 12일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등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IM을 배포할 계획이다. 현재 잠재원매자들 중 비밀유지약정(NDA)를 맺은 곳은 20곳 가량으로 알려졌다. 외국계 SI를 비롯해 다수의 국내 SI, FI들이 IM을 받고 매물 스터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비입찰은 내달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제스티는 오케스트라PE가 처음으로 경영권을 인수한 포트폴리오 회사다. 2017년 코스모그룹으로부터 마루망코리아(현 마제스티골프코리아) 지분 100%와 마루망 일본 본사(마제스티골프) 지분 29%를 783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초에는 일본 현지 자스닥(JASDAQ) 시장에 상장된 마제스티골프의 나머지 지분을 전량을 380억원에 인수해 상장폐지했다.

이번 매각은 흥행이 점쳐진다. 마제스티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프리미엄 골프 클럽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프리미엄 드라이버 시장에서 5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전체 드라이버 시장에서도 4위에 올랐다.

골프 인기가 높아져 시장규모가 커진데다 젊은층을 타깃으로 출시한 신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실적도 빠르게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808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28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15.8%, 조정 상각전영업이익은 48.5% 성장했다.

골프 인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매물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동아시아 시장이 주력이지만 미국, 유럽 시장까지 확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골프용품 회사들의 몸값이 치솟고 있어 최종 인수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PS캐피탈은 미국 골프용품회사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지 4년 만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아디다스로부터 4800억원에 사들인 테일러메이드의 예상 기업가치는 2조원 가량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마제스티의 예상 매각가를 3000억원 가량으로 추정하지만 추후 경쟁이 치열해지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케스트라PE의 첫 번째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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