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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캐피탈, 'ESG채권' 발행…지방금융계 첫 타자 1800억 규모 지속가능채권 조달, 중기·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

이장준 기자공개 2021-03-12 17:44:0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2일 17: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18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한다. 국내 지방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에서 최초 조달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금융지원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ESG채권을 오는 15일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로 발행 규모는 3년물 700억원, 3년6개월물 400억원 등 총 1800억원이다. 앞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으로부터 국제자본시장협회(ICMA)가 제정한 ESG 가이드라인에 대한 인증보고서를 취득하며 채권 발행 기반을 갖췄다.

ESG채권은 친환경 사업과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회사채를 말한다.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DGB캐피탈이 발행하는 채권은 지속가능채권으로 △친환경 모빌리티(mobility) △서민주택 공급 △신재생에너지 사업 △금융 취약 계층 △스타트업·사회적 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서정동 대표이사는 "최근 화두인 ESG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DGB금융그룹 ESG 경영체계 가속화 정책의 일환으로 ESG채권 발행을 추진했다"며 "2021년을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포용적·생산적 금융을 강화해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DGB캐피탈은 앞서 지난해 7월 코로나19 파장 속에서도 장기 신용등급을 'A+'로 끌어올렸다. 오토·개인·장비·기업금융 등 4대 포트폴리오를 골고루 구축하고 모회사인 DGB금융지주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됐다. 아울러 이번에 지방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에서 가장 먼저 ESG채권을 발행하면서 조달 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DGB캐피탈은 올해 사업계획 핵심과제 중 하나를 '그룹정책과 연계한 ESG 강화'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올 초 ESG여신의 효율적 관리와 취급을 위한 시스템 개선작업을 마쳤다.

이를 뒷받침할 조직 개편도 마무리했다. 기업금융본부 산하에 ESG전담조직인 ESG추진센터를 신설해 ESG업무 대응과 마케팅 활동에도 나섰다. 또 대표이사를 협의회 의장으로 한 ESG대응협의회를 신설해 ESG경영 체계 구축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G경영을 중시하는 DGB금융그룹 차원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DGB금융은 앞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최한 '2020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금융기관 최고 수준의 등급인 A+를 부여받으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사회적 책임 활동 강화와 환경경영 추진, 지배구조 개선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ESG 실천운동 캠페인 ESG를 적극 키우기 위해 '애(E)쓰(S)지(G)'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임직원의 ESG 경영인식을 높이고 기업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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