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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PE, 올리브영 소수지분 인수 마무리 구주·신주에 4140억 투입…블라인드 1·2호 활용

노아름 기자공개 2021-03-16 10:27:3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소수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오너일가 등이 보유하던 올리브영 구주 일부와 올리브영이 발행하는 신주 매입을 위한 잔금납입을 이날 완료한다. 거래대금은 약 4140억원으로, 글랜우드PE는 ㈜CJ에 이어 올리브영의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글랜우드PE가 확보하는 올리브영의 지분은 구주와 신주를 포함해 약 25% 상당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글랜우드PE에 이어 올리브영의 3대주주로 남는다. 이 부장을 포함해 오너일가는 올리브영 보유지분 일부를 매각해 2780억원을 확보한다. 이외에 1360억원이 유상증자 형태로 올리브영에 신규로 유입된다.

이번 올리브영 투자에는 2018년 글랜우드PE가 조성한 블라인드펀드(글랜우드코리아제1호)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물량)가 활용된다. 글랜우드PE는 올리브영 소수지분을 1호 블라인드펀드의 마지막 투자자산으로 담는다. 이외에도 글랜우드PE는 지난해 조성한 블라인드펀드(글랜우드코리아제2호)와 코인베펀드(LP공동투자펀드)를 통해 올리브영 투자에 나섰다. 인수대금의 약 45%에 해당하는 19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한다. 인수금융 주선은 우리은행이 맡았다.

오는 2022년께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는 올리브영은 재무적투자자(FI)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디지털전환(DT)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은 모바일 서비스 강화 등 온라인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포화상태인 오프라인 시장에서 매장 출점에 한계가 예상됨에 따라 온·오프라인 연계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기존 오프라인 점포는 고객을 위한 판매 매장인 동시에 온라인 소비자를 위한 창고로도 활용하는 방안 등이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예컨대 주문 3시간 이내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인 '오늘드림' 배송서비스는 소비자와 가까운 매장 내 제품·상품 재고를 우선적으로 확인해 거리를 감안해 배송하게 된다. 이외에도 신규 투자금은 라이브커머스 등 모바일 생방송을 비롯해 대부분 온라인 H&B 역량 강화를 위해 지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올리브영 상장전투자유치(프리IPO) 작업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화됐다. 연말 무렵 구체적인 원매자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중순 진행된 본입찰에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골드만PIA, IMM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등이 응찰했다. 기업가치(EV)를 1조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글랜우드PE가 최종 협상 파트너로 낙점됐다.

올리브영 소수지분 매각을 위한 금융자문은 크레디트스위스(CS)가, 법률자문은 법무법인 광장이 각각 제공했다. 이외에 법무법인 율촌, 삼정KPMG는 각각 글랜우드PE의 법률자문, 회계자문사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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