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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앤리조트, ‘그랜드조선 제주’ 리츠 26% 매입 SK디앤디 '㈜디디아이제이제이60'에 500억 투자, 안정 운영 시너지

정미형 기자공개 2021-03-24 07:25:55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3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임차해 운영하는 5성급 호텔인 ‘그랜드조선 제주’의 건물 지분을 일부 확보했다. 이 건물을 자산으로 담고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지분 26%가량을 취득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디디아이제이제이60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500억원을 투자해 보통주 400만주(26.25%)를 취득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취득 일자는 17일이다.

㈜디디아이제이제이60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SK디앤디 산하 리츠 AMC(자산관리회사)로 SK디앤디는 조선호텔앤리조트에 그랜드조선 제주 건물을 위탁 운영하게 한 곳이다.

앞서 SK디앤디는 지금의 그랜드조선 제주인 옛 제주켄싱턴호텔을 2018년 7월 인수했다. 이후 이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임대해 리모델링과 증축을 거처 올해 초 리뉴얼 오픈했다.

SK디앤디가 해당 부동산 자산을 넘긴 것은 이달 17일에서다. SK디앤디는 ㈜디디아이제이제이60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2547억원 규모의 부동산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100% 소유 그랜드조선 호텔 건물과 부지를 매각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디디아이제이제이60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지분을 매입한 날과 같은 날이다. SK디앤디가 그랜드조선 호텔을 자산으로 삼는 리츠를 만들기로 결정하자 위탁 운영자인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자자로 들어왔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그랜드조선 제주 임대인의 주요 주주가 된 셈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일정 수준의 배당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해 발생하는 임대 수익과 매각 차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예금금리보다 높은 5~6% 수준의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입장에선 배당을 통해 그랜드조선 제주 임차료를 일부 충당 가능하다. 이번 투자금액인 500억원에 단순 5% 배당으로 계산하면 연간 25억원의 배당 수익이 발생한다. 그랜드조선 제주의 정확한 임차료는 알 수 없지만 연간 80억원 안팎에서 임대차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미뤄볼 때 임차료의 약 30%가량을 배당 수익으로 지불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그랜드조선 제주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디아이제이제이60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그랜드조선 제주 관련 부동산을 매각하고 나가더라도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일부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호텔사업은 한 곳에서 40년 이상 운영되는 데 반해 리츠를 통한 투자금 회수는 이보다 기간이 짧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임차 운영 중인 그랜드조선 제주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투자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배당률은 공개할 수 없지만 배당 수익도 일부 발생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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