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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신영, 자회사 신영대농개발 출자금 회수 미지급금 해결로 자본잠식 탈피, 유상감자로 95억 확보 부동산개발 박차

이윤재 기자공개 2021-03-26 14:09:1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이 자회사 신영대농개발에 대한 출자금을 회수했다. 시행 주체로 나섰던 지웰시티 복합개발이 마무리된데 따른 후속조치다. 2년 전까지만해도 자본잠식에 빠졌던 신영대농개발은 지난해 공사비 관련 협상을 완료하며 유상감자가 가능한 재무구조로 탈바꿈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올해초 신영대농개발에 대한 출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회수방식은 유상감자다. 신영의 100% 자회사인 신영대농개발은 납입자본금 100억원 중에서 95억원에 대한 주식 95만주를 유상소각했다.

신영대농개발은 신영이 방직회사 대농을 인수하면서 2005년 물적분할로 설립한 회사다. 대농이 기존 방직사업에 주력하고 신영대농개발로 공장부지에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했다. 청주 지웰시티 1차, 청주 두산위브 지웰시티 2차가 신영대농개발이 시행사로 나선 프로젝트다.

이번 출자금 회수는 법인 설립 이후 15년 만이다. 앞서 신영대농개발은 2019년까지만 해도 자본잠식 상태로 출자금 회수가 어려웠던 상황이다. 이때 자산총계는 255억원이지만 부채총계는 419억원에 달했다. 부채 대부분은 미지급금으로 360억원 규모다. 부채가 자산을 웃돌면서 결과적으로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16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지난해 신영대농개발은 재무구조에서 급격한 턴어라운드를 맞았다. 지웰시티 시공을 맡았던 두산건설과 미지급된 공사비를 두고 벌여온 협상을 완료한 덕분이다. 결과적으로 미지급금 상당액이 회계상 사라지면서 재무구조도 자본잠식을 탈피하는 결과로 이어졌을 것으로 분석된다.

곧장 신영은 유상감자 카드를 꺼냈다. 지웰시티와 관련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당분간 대규모 자금 소요가 없기 때문이다. 신영대농개발이 여전히 새로운 사업기회를 탐색하지만 여타 부동산 시행법인처럼 최소한의 자본금을 유지하는 걸로 방향을 틀었다.

신영은 회수 자금으로 다른 부동산 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1세대 디벨로퍼인 신영은 부동산 자체 개발과 함께 임대주택 등 여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영 관계자는 "두산건설과 공사비 관련한 협의가 완료되면서 회계상으로 잡혔던 미지급금을 털어냈다"며 "원활한 자금운용 차원에서 신영대농개발에 대한 유상감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확보한 자금은 다른 부동산 개발사업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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