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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레이크, 8호 펀드 청산 작업 속도 알켄즈 매각 완료…포트폴리오 엑시트 준비

박시은 기자공개 2021-03-26 08:16:3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가 포트폴리오 회사 알켄즈를 최근 매각했다.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알켄즈를 인수한지 7년 만에 엑시트다. 우진기전 매각에 이어 알켄즈 매각도 마무리되면서 투자에 활용된 블라인드펀드 8호 청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최근 알켄즈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수자는 대구에 소재한 커튼 제조업체 나경으로 스카이레이크가 보유했던 알켄즈 구주 전량을 160억원에 사들였다. 매각자문은 케이알앤파트너스가 맡았다.

알켄즈는 특수섬유 제조업체로 버티칼 블라인드(Vertical Blind)나 롤 스크린(Roll Screen) 등에 사용되는 원단을 만든다. 경남 김해시에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알켄즈를 2014년 스카이레이크가 인수한 후 줄곧 지분 전량을 보유중이었다.

알켄즈는 한때 10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는 수출기업이었으나 모회사였던 SSCP가 2012년 부도가 나면서 함께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SSCP는 전자제품 코팅 소재와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평가됐던 코스닥 상장사였지만 경영진의 비리문제가 불거지며 상장폐지와 법정관리 수순을 밟았다.

알켄즈 엑시트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에 활용된 블라인드펀드 8호 펀드에 대한 청산작업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 펀드는 2013년 35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알켄즈 외에 우진기업과 KOC전기, 폴리피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 투자 등에 투입됐다. 펀드 결성 당시 만기가 8년으로 설정돼 올해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잇따라 매각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중 가장 먼저 투자금을 회수한 건은 특수전력기기 업체 우진기전이다. 우진기전은 스카이레이크가 2015년 1200억원에 인수한 곳으로 당시 하우스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딜로 의미가 있었다. 2018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가 우진기전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엑시트를 마쳤다.

스카이레이크는 현재 아웃백스테이크의 공개매각도 준비 중이다. 변압기·전기전자장비시스템 제조사 KOC전기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사 폴리피아도 조만간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스카이레이크는 전지박·동박제조기업 두산솔루스를 1조1400억원에 인수하는 첫 조단위 딜을 성사시킨 데 이어 특장차 제조업체 이텍산업을 2000억원에 잇따라 인수했다. 세대교체 후 처음 모집한 11호 블라인드펀드는 기존 목표액 5000억원보다 높은 7500억원에 결성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2019년 말 하우스의 세대교체를 단행하며 설립 후 제 2막을 시작한 스카이레이크가 지난해엔 펀드 결성과 대규모 투자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면 올해는 기존 펀드의 엑시트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알켄즈 매각 외에 가장 최근 엑시트 건은 블라인드펀드 10호로 투자한 에이플러스에셋으로, 지난해 말 IPO에 성공하면서 일부 투자금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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