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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부동산 등기정보 'DB' 구축 나선다 언택트 금융환경 대응, 페이퍼리스 근무환경 조성

김민영 기자공개 2021-03-31 07:24:00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부동산 등기정보의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디지털 전환(DT) 종합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정책 모기지 심사 시 관련 서류를 수기로 발급해 처리하던 업무를 전산화·자동화한다. 언택트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페이퍼리스(종이 없는) 근무환경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금공은 최근 부동산 등기정보 DB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4일 입찰 공고를 내고 시스템 구축에 나설 소프트웨어 회사를 찾고 있다.

이번 사업은 주금공의 올해 업무계획 중 하나로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주금공은 “부동산 등기정보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책 모기지 심사의 생산성 향상을 꾀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동안 주금공은 정책 모기지 심사 과정에 부동산등기사항전부증명서, 건축물대장, 토지대장 등 담보 관련서류를 출력하고 여기에 면적, 주택유형, 소유자, 소유권 보존등기일 등 담보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안고 있었다. 서류 발급, 정보입력, 스캔 등 불필요한 업무를 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을 썼다.

DB 시스템이 갖춰지면 부동산 등기 정보는 화면에서 즉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서류 출력이나 스캔 업무를 생략할 수 있다. 그만큼 업무 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심사 대상 부동산의 등기사항전부증명서, 토지·건축물대장 상의 모든 정보를 주금공 내부망 시스템으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결제 이전 단계에도 대법원 등기소에서 조회되는 정보(부동산등기 고유번호, 소유자 성, 주소 등)를 받아 직원들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외근이 많은 직원들을 위한 업무 체계도 갖춘다. DB 시스템이 구축되면 지정된 외부망 PC에서 결제 없이 부동산 정보를 조회하고 출력도 할 수 있게 된다. △등기+대장 △등기 △대장 등 원하는 열람조건을 선택해 조회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소유자 외에 채권자, 근저당권자 등 부동산 이해관계인으로도 물건 검색을 할 수 있다.

주금공은 우선 정책 모기지 심사 업무에 이 시스템을 구축한 뒤 다른 사업부문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비스 예정 시기는 오는 9월이다.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긴급 입찰 공고를 냈다. 올해 6월 출시 예정인 공사 차세대 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과 DB를 연계해 원활한 정책 모기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차세대 정보 시스템 구축 사업은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주금공의 야심작이다. 정책모기지, 유동화, 주택보증, 주택연금 등 핵심 업무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인터넷·모바일 전자금융 등 고객채널의 비대면화를 꾀한다.

아울러 디지털 서류 플랫폼을 활용해 대출심사 등 업무 처리가 빨라지고 모바일 및 인터넷 등에서 간편인증도 도입할 예정이다. 모바일 포털과 ODS(Outdoor Sales·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는 모바일 접수 및 업무처리 시스템)를 도입해 시간과 장소에 제약이 없는 업무 기반도 마련한다.

주금공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근무환경 변화,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부 정책에 따라 정책 모기지 공급 관련 심사에 대한 시스템 강화를 조속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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