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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배민 효과' PE 거래비중 착시…빅딜 대기 반등 가능성잡코리아 거래종결 앞둬…이베이·요기요 딜 변수

노아름 기자공개 2021-04-02 08:17:0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10: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1분기 인수·합병(M&A) 시장에는 전략적투자자(SI) 간 거래가 이뤄진 우아한형제들 딜 종결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행보가 주춤해 보이는 결과를 야기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거래금액이 1조원에 육박하는 세컨더리 딜로 주목받은 잡코리아 거래종결이 상반기 내 예상되는데다가, 포트폴리오기업 매각작업에 시동을 건 재무적투자자(FI)가 여럿 존재해 2분기 이후 FI들의 활약이 빛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더벨이 집계한 올해 1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기업 인수·매각 거래규모는 완료기준 총 14조9675억원, 건수 95건을 기록했다. 이중에서 PEF 운용사가 관여한 완료기준 거래금액은 4조9808억원으로, 비중으로는 전체 인수·매각 시장의 33.3%를 차지했다. PEF 운용사가 참여한 거래는 총 29건으로 전체의 30.5%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FI들의 행보가 주춤했다. 지난해 1분기 PEF 운용사가 관여한 거래 중 완료기준 액수는 7조7632억원, 건수는 48건이었다. 전체 시장에서 PEF 운용사가 차지한 비중은 완료기준 액수 52.8%, 건수 44%로 나타났다. 해당 분기에 기업 인수·매각 전체 거래규모는 완료기준 총 14조7035억원, 건수 109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대성산업가스(2조5000억원)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1조2000억원) △태림포장·페이퍼(7300억원) △SKC코오롱PI(6080억원) 등 PEF 운용사가 매각·인수주체로 활약해 굵직한 규모의 딜이 성사됐다. FI가 관여한 딜은 전체 거래순위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대성산업가스가 해당 시기 거래금액 기준 1위였고, △케이씨에프테크놀로지스(3위) △태림포장·페이퍼(6위) △SKC코오롱PI(8위) 등이 상위 10위권 이내에 이름 올렸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PEF가 주체로 나선 거래 중 조단위 딜이 글로벌레스토랑그룹(1조5500억원)이 유일했고, 이외에 △솔루스첨단소재(7000억원) △두산모트롤(4530억원) △CJ올리브영(4140억원) 등 미들사이즈급 딜이 주를 이뤘다.

콘텐츠 기업 중에서는 IMM PE가 투자했던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 변화가 있었다. IMM PE는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맞바꿔 재차 투자회수 기회를 엿보게 된다. 키다리스튜디오가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지배주주로 올라섰지만 IMM PE 등 레진엔터테인먼트의 기존 주주들은 주식을 교환해 키다리스튜디오의 주주가 되는 구조다.

한편 이번 1분기에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인수 딜 규모(4조8000억원)가 여타 거래들보다 액수가 비교적 높았다. 이외에 외국기업 산산(shanshan)에 매각된 LG화학 편광판사업부(1조3211억원) 등 SI의 행보가 눈에 띄었다.

우아한형제들 딜 종결로 인해 착시효과가 발생했지만 전체 거래에서 PEF 운용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이후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PEF 운용사가 포트폴리오기업 매각 혹은 신규 투자를 예고하고 있어 상반기 이후에는 1분기와는 다른 양상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최근 잡코리아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H&Q는 올 상반기 거래종결이 예상된다. 9000억원대 딜로 해당 거래가 완료되면 리그테이블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외에도 IMM PE는 패션의류 플랫폼 W컨셉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세계그룹을 선정하는 등 거래가 마무리 수순에 진입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동물성유지 대경오앤티 매각 작업 본격화를 앞둬 이에 대한 M&A 시장의 관심이 높다. W컨셉과 대경오앤티 두 거래 모두 2000억원 상당의 미들사이즈급 딜이다.

이외에 플랫폼기업 M&A 향방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는 MBK파트너스가 뛰어든 상태이며 이후에도 아직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은 FI가 상당하다고 시장에서는 바라본다. 매각 측이 인정받기를 원하는 금액은 5조원대로 금액 부담이 커 SI와 FI 간 합종연횡 가능성이 거론된다. SK텔레콤을 비롯해 롯데그룹이나 신세계그룹과 투자활동 손발을 맞춰 온 FI가 컨소시엄 성사를 위해 분주히 뛰는 상황으로 전해진다.

이베이코리아 보다는 예상 딜 사이즈가 크지 않지만 요기요 인수전 또한 FI 위주로 매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선도 있다. 드라이파우더(미소진물량) 소진 이슈가 있는 복수의 PEF 운용사가 요기요 매물가치를 뜯어보고 있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유동성이 풍부한 FI들이 요기요 이외에도 여러 산업군에 대해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어 PEF 운용사들의 행보로 인해 M&A 시장이 활기를 띌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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