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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헬스케어, 작년 한국콜마와 L/O 수익 20억 335억 '염증·호흡기 질환 치료제' 기술이전, 이달 기평 신청

강인효 기자공개 2021-04-05 07:36:1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2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기업 엠디헬스케어(MD헬스케어)가 지난해 한국콜마홀딩스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규모가 총 33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엠디헬스케어는 이 중 계약금으로 20억원을 수령하며 전년보다 매출이 6배 이상 뛰었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한 탓에 영업손실을 줄였지만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엠디헬스케어가 최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11월 말 한국콜마홀딩스와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유래 소포 및 이의 용도(PCT/KR2019/010267)’에 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엠디헬스케어는 한국콜마홀딩스로부터 계약금 20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내 ‘기술이전 수입’ 계정으로 편입됐다.

엠디헬스케어의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은 25억원으로 2019년(4억원)보다 500% 이상 급증했다. 한국콜마홀딩스와의 계약으로 발생한 기술이전 수입이 매출 증대의 주요인이었다.

매출 증가 덕분에 영업손실도 2019년 44억원에서 지난해 36억원으로 9억원 가까이 줄었다. 다만 판관비가 전년보다 14억원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 흑자로는 돌아서지 못했다. 작년 R&D 비용은 전년보다 10억원이 늘면서 판관비 증가에 한몫했다.

엠디헬스케어가 한국콜마홀딩스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계약금(20억원)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을 포함해 총 335억원이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이 상업화에 성공하게 되면 한국콜마홀딩스로부터 로열티(경상 기술료)도 추가로 받게 된다.

엠디헬스케어는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59국에 대한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유래 소포 및 이의 용도’에 관한 기술을 한국콜마홀딩스에 넘겼다. 회사는 이 기술을 토대로 염증성 장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MDH-001’을 개발 중이었다.

한국콜마홀딩스 측은 “한국콜마바이옴연구소가 엠디헬스케어와 MDH-001에 대한 전임상(동물실험)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이후 자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MDH-001을 염증 및 호흡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엠디헬스케어의 자본총계는 약 24억원으로 2019년보다 37억원가량 줄었다. 그 결과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회사는 올들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한 덕분에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지난달 17일에는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209억원을 조달했다. 그 결과 자본금은 약 4억원, 자본잉여금 내 주식발행초과금은 약 205억원이 증가했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2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임상 및 R&D 비용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리즈B 투자 유치도 완료한 만큼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낸다. 이달 중에는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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