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도전' 보로노이, 자회사 2곳과 주식교환 보로노이바이오·비투에스바이오 완전 자회사로…지배구조 단순화
임정요 기자공개 2021-04-05 07:36:0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4일 12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보로노이가 자회사 2곳과 주식교환을 단행했다. 지분율을 100%로 높여 IPO 작업을 수월하게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보로노이가 지난 2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종속회사 보로노이바이오와 비투에스바이오와 주식교환을 단행했다. 당초 양사 지분율은 40%와 41.6%였지만 지난달 25일 이뤄진 주식교환으로 지분율을 100%로 만들었다. 양사 주주가 보유했던 지분을 사들이는 대신 보로노이 신주를 발행해 이를 현금 대신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주식교환 대상주주에 발행된 보로노이 신주는 총 34만8536주다. 보로노이바이오 주주에 26만3182주, 비투에스바이오 주주에 8만5354주가 배정됐다. 보로노이바이오 1주당 보로노이 보통주 1.5005주 비율로 보로노이 보통주를 지급한 셈이다. 비투에스바이오는 1주당 보로노이 보통주 9.5543주 비율이다.
시장 관계자는 "주주들간 이해상충을 막기위해서는 이 같은 주식 교환이 최선의 방법이었을 것"이라며 "특히 상장을 앞두고 있는 보로노이 입장에선 종속회사 지분을 100% 갖는 것이 거래소 심사에도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R&D 관련해서도 보로노이를 포함한 3사는 좀더 한몸처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부터 보로노이바이오 김남두 대표가 보로노이 AI연구소장을, 비투에스바이오 최환근 대표가 보로노이 CTO를 겸임하고 있다.
보로노이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계획중이다. 2019년 기술성평가에서 라이선스아웃(기술수출) 이력 부재 등을 이유로 2차례 고배를 마신 후 재도전이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연내 상장을 기대하지만 시점에 대해서는 논할 수 없다"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10월 미국 오릭 파마슈티컬(Oric Pharmaceuticals)에 72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올해 2월엔 HK이노엔에 항암신약물질을 넘기면서 주목을 받았다. 2015년에 설립된 보로노이는 키나아제 저해제(Kinase inhibitor)와 단백질분해기술(Target Protein Degrader)로 자가면역질환, 퇴행성뇌질환 및 희귀암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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