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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사상 첫 영구채 방식 코코본드 발행 21일경 4000억~5000억 규모 예상, 자본지표 개선 목표

이지혜 기자공개 2021-04-07 14:47:3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08: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을 영구채 방식(신종자본증권)으로 발행한다. 후순위채를 주로 발행해왔지만 이번에는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후순위채와 달리 기본자본(Tier1)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이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시점과 규모는 21일경 4000억~5000억원 정도를 계획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한양증권이 맡았다. 다만 NH농협은행은 모집과 매출 방식으로 이번 채권을 발행하기에 수요예측을 진행하지 않는다.

NH농협은행이 영구채 형태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으로 후순위채를 주로 발행해왔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BIS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라며 “후순위채와 달리 기본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이번에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보다 금리가 높다. 그런데도 NH농협은행이 발행을 결심한 것은 후순위채와 달리 신종자본증권이 기본자본비율(Tier1)과 BIS자기자본비율 등 두 가지 자본지표를 제고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후순위채는 회계상 보완자본(Tier2)에 해당돼 BIS자기자본비율에만 들어간다.

2013년에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적이 있지만 이는 그해 11월 바젤3가 도입되면서 규제자본 인정금액에서 제외됐다. 신종자본증권이 자본으로 인정받으려면 만기나 상환요인이 없는 등 영구채 성격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2013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2043년으로 만기를 설정하면서 기본자본이나 보완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5일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본평정을 받았다. 그 결과 두 신용평가사에서 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NH농협은행이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좋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재무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농협은행은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부문이 분할돼 설립된 대형은행이다. 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농협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농협법상 특수은행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은행 업무 외에도 농업인과 조합을 대상으로 자금대출, 사업자금 대출 등 농업금융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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