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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공모채 6600억 수요…초저금리 유력 [Deal Story]모집액 6배 초과, 사상 최대 흥행…1500억 증액 발행 확정

강철 기자공개 2021-04-08 13:01:4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07: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이 올해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66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LS일렉트릭의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실적에 매력을 느낀 기관 투자자는 가산금리 밴드 최하단에서부터 공격적으로 주문을 넣었다.

LS일렉트릭은 역대 최고의 수요예측 결과를 감안해 최종 발행액을 모집액보다 500억원 늘린 1500억원으로 확정했다. 증액에도 불구하고 3·5년물 모두 가산금리를 밴드 하단보다 밑에서 확정하는 등 역대급 강세 발행에 성공했다.

◇처음으로 6000억 넘는 수요 모아

LS일렉트릭은 6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183회차 공모채의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 모집액 1000억원을 3·5년물 각각 5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액을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압도적인 전력기기 시장 점유율과 한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는 탄탄한 수익성을 감안해 다시금 AA- 등급을 매겼다. 두 신용평가사는 마지막으로 등급을 올린 2010년 이후 10년 넘게 LS일렉트릭에 AA-를 부여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처럼 안정적인 시장 지위와 실적을 거론하며 LS일렉트릭이 어렵지 않게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AA등급 회사채에 대한 견조한 수요와 분기 초 넉넉해진 기관의 유동성도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요예측은 예상대로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6배가 넘는 66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트렌치별로 3년물에 4000억원, 5년물에 26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LS일렉트릭이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이래 단일 회차에서 6000억원이 넘는 주문을 모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수협중앙회, 농협중앙회 등 국내 회사채 시장의 여러 큰손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입 경쟁을 벌였다.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사, 증권사도 다수 들어왔다. 산업은행이 운용하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3년물에 200억원을 주문했다.

◇역대급 강세 발행 눈앞

LS일렉트릭은 이번 183회차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의 '-20~+20bp'를 제시했다. 절대금리가 AA- 등급 민평수익률보다 소폭 낮게 형성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관에 메리트를 제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SK가스, 롯데렌탈, 현대트랜시스 등 최근 3·5년물을 찍은 AA- 발행사가 수요예측 당시 제시한 밴드도 참고했다.

그럼에도 기관은 밴드 최하단에서부터 공격적으로 매수 주문을 넣었다. 그 결과 개별 민평수익률 대비 3년물은 -6bp에서, 5년물은 -12bp에서 각각 모집액을 모았다. 3년물 대비 금리 메리트가 더 부각된 5년물의 초저금리 낙찰이 두드러졌다.

LS일렉트릭은 역대급 수요예측 결과를 감안해 별다른 고민없이 1500억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만기별 발행액은 3년물 600억원, 5년물 900억원으로 확정했다. 금리가 훨씬 우수한 5년물에 증액의 초점을 맞췄다.

증액에도 불구하고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보다 낮은 절대금리를 확정했다. 지난 5일 기준 LS일렉트릭 개별 민평수익률이 발행일인 4월 13일까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최종 확정금리는 3년물 1.43%, 5년물 1.83%가 될 전망이다. 3년물의 경우 사상 최저 금리 발행이 유력하다.

LS일렉트릭은 증액 발행으로 조달한 1500억원을 만기채 차환과 협력사 원재료 대금 지급에 활용할 예정이다. 차환 대상 만기채의 금리는 1.96~2.35% 수준이다. 차환이 이뤄지면 금리를 약 50bp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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